기사입력 2009.08.19 22:33 / 기사수정 2009.08.19 22:33
SK는 사직 구장 밤하늘에 화려한 홈런포를 거푸 쏘아 올리며 롯데를 4-1로 물리쳤다. 1회초 2사 후 박재상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좌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그렸고, 곧이어 이호준이 역시 좌중간으로 투런포를 터뜨려 4-0까지 앞섰다.
SK 선발 글로버는 4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가르시아에게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빼앗겼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SK는 글로버가 7이닝을 던지고 물러난 뒤 윤길현, 정대현, 이승호 등 스타일이 모두 다른 투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승리를 지켰다. 3위 SK는 이날 LG에 패한 2위 두산을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잠실에서는 LG 봉중근의 역투가 빛났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한때 2군행이 고려됐던 그는 두산 타선을 맞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봉중근은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했고, LG는 6-1로 승리했다.
LG는 1회초 상대 선발 니코스키의 제구력 난조 속에 2점을 먼저 뽑았고, 2회에는 박용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말 고영민의 '발야구'에 힘입어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이후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LG는 8회 박용택의 솔로 홈런과 김태군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2점을 보태 5-1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히어로즈는 선두 KIA에 4-1로 이겼다. 최근 선발 투수로 제몫을 하고 있는 황두성이 또 선발승을 거뒀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황두성은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히어로즈는 1-0으로 앞선 5회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삼성과의 대전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13-5로 대승했다.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봉중근.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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