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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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4R] 빗속의 혈투, 결국은 무승부

기사입력 2005.08.20 13:02 / 기사수정 2005.08.20 13:02

홍재의 기자


의정부 험멜이
인천 숭의운동장에서 펼쳐진 K2리그 후기리그 4라운드에서 인천 한국 철도와 1-1로 비겼다.
 
인천 한국 철도는 0-0 무승부로 끝이 날것 같던 후반 37분, 김은철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분만에 의정부의 공격수 박성홍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이날의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양팀은 전반 서로 3개의 슈팅을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의정부가 포워드 이재엽의 빠른발에 이은 역습 찬스로 여러번 찬스를 만들자 인천의 나일균은 왼쪽 측면을 깊게 침투하여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며 이에 맞섰다. 전반 39분에는 나일균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황상필이 절묘한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조상원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었다.

후반들어 비가 그치자 양팀은 서로 선제골을 넣으려 거칠게 달겨들었다. 주도권을 먼저 잡은 것은 인천 한국 철도. 장신 포워드 황상필의 문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나광현과 나일균의 크로스가 황상필의 머리로 집중되었다. 

후반 8분, 황상필은 강한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후반 15분에는 다시 한번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무심한 공은 정면을 향해 날아가 조상원 골키퍼의 가슴에 안착했다.

의정부는 후반 29분, 이성재가 왼쪽에서 올라온 이재철의 크로스를 향해 뛰어들며 한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빠른 공은 이성재의 머리를 스치고 그대로 벗어났다.


0-0 무승부로 종료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36분, 의정부 험멜의 미드필더 김강선의 실수로 한차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깊숙이 침투한 인천의 정석근을 뒤에서 잡아채며 그만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페널티 키커로 나선 김은철은 조상원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골문 오른쪽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골은 결승골이 아니었다. 전반 종반 부상당한 이재엽과 교체해 들어온 박성홍이 멋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의정부를 위기에서 구출 해낸 것이다.

경기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던 이성재가 수비수와 맞선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 있던 이재철에게 공을 내주었고, 이재철의 강한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는 순간 박성홍이 뛰어들며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저희도 마음놓고 좋아하면 안되나요

한차례 대포를 주고받은 양팀은 이후 별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당당히 승리를 기록하고 선두권으로 나아가려 했던 양팀에게는 아쉬웠던 한 판. 승점 1점씩을 추가한 인천과 의정부는 각각 후기리그 4위와 6위로 자리매김했다.

김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 할렐루야와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는 김포가 수원시청을 3-1로 제압하며 리그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전기리그와 STC컵을 잇따라 제패한 수원시청은 후기리그 2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 숭의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케이블 채널 Sky KBS에 녹화중계 됐다.

-경기 사진-

중계방송중인 조민호 캐스터(왼쪽)와 김대길 해설위원



경기전 주.부심과 악수중인 양팀 주장
 



공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 한국철도 장성호(왼쪽)와 의정부 험멜 이성재



의정부 험멜 강두호 선수



인천 한국철도 황상필(왼쪽)과 의정부 험멜 김강선


홍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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