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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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S 부담 없다' 또 한번 각인된 이정후의 존재감

기사입력 2018.10.16 22:05 / 기사수정 2018.10.16 22: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첫 포스트시즌 경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호수비와 타점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중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띄었다. KIA가 5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리드했지만, 넥센이 다음 이닝 상대 포수 김민식의 실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만회점이 필요한 순간, 이정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서건창이 출루했고, 샌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7회 1점의 리드를 안고 있던 넥센은 불펜 한현희가 실점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의 위험이 있던 무사 1루 상황, 좌익수 이정후가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2루 송구까지 해내며 주자 나지완까지 처리했다. KIA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결정적 '더 캐치'였다. 8회에도 최형우의 좌측 파울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호수비 후 좋은 타격이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팻딘의 5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적시 2루타 때 재역전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시 승기를 가져오자 넥센 타선에 불이 붙었다. 샌즈의 달아나는 투런, 임병욱의 적시 3루타로 4점 리드를 잡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 출전과 더불어 타율 3할2푼4리 2홈런 47타점 맹활약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프로 데뷔 2년차에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그의 가을야구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아버지 이종범 위원이 활약했던 KIA였다. 미디어데이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KIA와 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던 이정후는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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