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V-리그 7팀이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밝혔다.
11일 리베라호텔 서울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는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장도에 오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시즌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가장 먼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우승을 한 뒤 휴가를 많이 다녀왔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계획대로 잘 안 된 상황이다. 선수들의 체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최태웅 감독도 마음을 다잡았다. 전광인이 합류한 현대캐피탈은 '어벤저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웅 감독은 "결승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강한 승부욕을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팀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광인은 배구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9월 열린 제천·KAL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시즌을 준비했다. 신진식 감독은 "작년과 올해 훈련을 다르게 했다. 우리 팀은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안 빠져서 모여서 훈련한 기간이 길었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작년 시즌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이 관리를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시즌에는 일주일에 네 번 정도 한 달 넘게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게 훈련했다. 선수들이 서브를 좀 더 강하게 때릴 수 있도록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광인을 떠나보내고 노재욱을 영입한 김철수 감독은 "FA 영입과 트레이드까지, 비시즌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들 중에서도 주전이 반 이상 바뀌었다. 기초 체력과 전술, 호흡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새롭게 우리카드의 지휘봉을 잡게 된 신영철 감독은 "변화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소통, 자신감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도 다른 팀, 다른 팀에 비해 일찍 들어와 적응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동안의 준비가 경기력으로 나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담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