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회성이 귀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한화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전적 76승66패를 만들었고, 3위 확정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김회성은 귀 부상에도 3루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회성은 지난 4일 대전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귀를 맞고 30바늘 가량을 꿰맨 상태였다. 경기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귀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김회성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김회성의 3안타는 지난 2014년 5월 27일 대전 NC전 이후 1596일 만이었다.
경기 후 김회성은 "부상 당시 만약 코 같은 곳을 다쳤다면 경기를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귀는 경기하는데 지장 없으니까 이틀만 쉬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경기를 하면서도 별로 불편하다는 생각은 못 느꼈다"고 상태를 밝혔다.
그는 "장종훈 코치님께서 왼손에 의존하지 말고 오른손을 많이 쓰라고 하라고 하셨던 조언을 들으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면서 "직구는 버리고 체인지업을 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확실하게 (홈런이라는) 느낌은 안왔고, 2루타 정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송광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상황,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의 김회성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김회성은 "재활군에 있을 때 팀이 잘 하고 있어서 일원으로 합류하고 싶었는데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의 가을야구가 실감이 안 나기도 하는데, 기회가 되면 팀 승리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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