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9회 역전타' 롯데, 넥센 꺾고 3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5차전에서 8-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넥센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3실점 호투로 4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미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민병헌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안중열이 2타점을 올렸다. 전준우가 3안타, 이대호가 9회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1회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고, 전준우가 적시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넥센이 다음 이닝 곧바로 역전했다. 이정후, 서겅창이 볼넷을 골랐고 박병호가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동점 적시타, 샌즈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다. 흐름을 깨뜨린 쪽은 롯데였다. 5회 문규현의 안타, 안중열의 투런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6회 전준우, 이대호, 채태인의 3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손아섭이 볼넷을 고른 가운데 대타 이병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5-3까지 앞섰다.

7회 롯데는 민병헌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넥센의 추격이 거셌다. 7회 김민성의 2루타 후 이정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 사이 김민성이 득점했다. 송성문이 적시 2루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였고, 서건창의 동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는 쪽은 롯데였다. 9회 전병우의 안타, 전준우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 마운드에는 손승락이 올랐고, 정훈의 호수비와 더불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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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