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0 11:22 / 기사수정 2009.07.20 11:22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의 정규시즌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다. 끝까지 포스트시즌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마지막 14주차, 18일(토) 경기에서는 eSTRO가 Archer를 간발의 차로 제압하여 2라운드 전승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어진 19일(일)에는 KT가 창단 직후 2연패의 불명예를 씻어내며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오는 25일(토) 예정된 준PO에서는 Archer와 SK텔레콤이 맞붙게 되었다.
한편, 지난 주차 1승을 신고한 하이트는 MBC게임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1승을 더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STX와 MBC게임이 나란히 승을 추가하며 각각 5위와 6위로 시즌을 마감해 차기 시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였다.
14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최초의 국산 종목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는 이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e스포츠 꿈의 무대 '광안리'에서 펼쳐질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 시즌 중 창단한 KT, 연패 끊으며 광안리 결승 직행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예상 밖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중 창단하는 영광을 얻은 KT는 창단 이후 오히려 2패로 불안한 행보를 보여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역시 1라운드 최강자의 자리는 운으로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듯 KT는 마지막 주차에 SK텔레콤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도 선전을 펼치며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이 날의 승리는 KT가 정규시즌 1위 및 광안리 결승 직행을 확정 짓는 동시에 이동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시즌 막바지 2연패를 기록하며 하향기류를 탔던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함으로써 기세를 타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광안리 결승에 직행해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대팀을 기다릴 수 있게 된 KT가 창단효과를 등에 업고 최초 국산 종목 프로리그의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 eSTRO, 2라운드 전승 거두며 PO고지 선점
1라운드의 주인공이 KT(前 RePute)였다면 2라운드의 주인공은 단연 eSTRO다. 한국 e스포츠협회 공인랭킹 1위에 빛나던 eSTRO는 1라운드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 들어서는 전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TRO는 마지막 주차에도 Archer를 상대로 간발의 차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eSTRO는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고 밝히며 반드시 광안리에 진출하여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STRO는 오는 8월 1일(토)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 전을 치른다.
▶ Archer VS SK텔레콤, 오는 25일(토) 준PO 격돌
광안리 직행까지 넘볼 수 있었던 Archer와 SK텔레콤은 마지막 주차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되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일방적으로 패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세트 연장전까지 가서 한 점 차로 패한 까닭에 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모두 팽팽한 만큼 포스트시즌 결과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오는 25일(토) 펼쳐질 Archer와 SK텔레콤의 맞대결은 SK텔레콤이 Archer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어 다소 유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으나, 포스트시즌부터 정규시즌 경기와 달리 5세트 3선 승, 14라운드 8선승제로 세트 수와 라운드 수가 확대된 것이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큰 그림을 잘 짜오며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25일(토) 18시부터 문래 LOOX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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