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6 18:56 / 기사수정 2009.07.06 18:56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가 이제 단 2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2주차 경기에서는 시즌 중 창단으로 새 옷을 갈아 입은 KT(前 RePute)가 Archer에 접전 끝에 패하며 광안리 결승 직행 확정을 한 주 미뤄야 했다. 이와 반대로 상위권 팀들인 Archer, SK텔레콤, eSTRO는 나란히 연승을 이어가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지속해 광안리 결승의 향방을 미궁 속에 빠뜨렸다.
한편, 이번 13주차에는 팀의 운명을 가를 경기들이 즐비하여 주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2일(일)에 STX와 맞붙는 KT는 이번 13주차에 STX를 잡고 광안리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싶었지만, STX로서도 1패 추가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므로 치열한 벼랑 끝 승부가 예상된다. 같은 날 펼쳐질 eSTRO와 SK텔레콤의 대결 역시 양 팀의 자존심을 건 접전이 기대되고 있다. STX는 eSTRO가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승리 시, KT를 잡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되므로 12일(일) 경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 시즌 중 창단한 KT, Archer에 패하며 '매직넘버 1' 유지
시즌 최강 팀으로 군림하며 광안리 결승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던 KT가 Archer에 예상외의 일격을 당했다. 5일(일)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KT는 1세트를 내주고도 2세트를 연장전까지 가서 잡아내는 등 1위 팀의 저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Archer의 저격수 박성운에게 번번이 막히며 1패를 추가했다. 시즌 중 창단으로 한껏 기세를 올린 KT로서는 1승만 추가할 경우 광안리 결승 직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찬물을 맞은 셈이다. 특히 KT를 대표하는 일급 저격수 김찬수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무너진 것 역시 KT로서는 악재였다.
KT로서는 이번 13주차 STX 전에서 패할 경우 마지막 주차에 광안리 결승 직행을 놓고 이동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는 데다 창단 이후 소위 말하는 '창단효과'는 커녕 오히려 기세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3주차 경기를 잡아내어 창단 직후의 1패를 쇄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맞붙는 STX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잔여경기 전승을 기록해야 하므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양 팀의 운명을 건 벼랑 끝 승부는 12일(일)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다.
▶ eSTRO VS SK텔레콤, 연승 팀 간 대결
한창 기세를 타고 있는 무서운 두 팀이 맞붙는다. 무려 7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과 5연승을 기록 중인 eSTRO가 상위권 순위 다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위 Archer를 세트 득실 1로 추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13주차에 패할 경우 Archer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데다 마지막 주차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추락할 수 있고, eSTRO 역시 SK텔레콤 전에 패하고 마지막 주차에 Archer에게 패할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 있는 상황이다. 리그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가 초반 부진을 꺾었던 두 팀으로서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 KT가 Archer에 패하며 사실상 3위 SK텔레콤까지 광안리 직행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된데다 eSTRO 역시 상황에 따라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포스트시즌까지 염두에 둔 양팀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하나,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최강의 저격수로 손꼽혔던 KT의 김찬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최고의 저격수 자리를 노리는 eSTRO 조현종과 SK텔레콤 이수철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 하이트, 첫 승 도전
12연패로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긴 하이트는 남은 2주 동안 승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시즌을 전패로 마감하게 된다. 이는 최강의 여성팀으로 군림하던 하이트에게 커다란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전패로 시즌을 마감할 수 없는 하이트는 남은 2주 동안 총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남은 상대도 하위권 팀인 nL Best와 MBC게임으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최근 하이트가 Archer, eSTRO와의 대결에서 향상된 기량과 전략을 선보인데다 11일(토) nL Best와의 경기에서는 하이트가 비교적 자신 있어 하는 EMP, 크로스로드 등의 맵이 사용되는 만큼 첫 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09 1st – 13주차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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