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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건곤일척' 누구도 예상 못 할 승부

기사입력 2009.07.02 23:39 / 기사수정 2009.07.02 23:3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5라운드의 6주차 엔트리가 공개되었다.

 

지난 5주차에서는 선두 화승과 2위 SK텔레콤이 반 경기 차이를 유지한 가운데 30일 6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가 삼성전자를 꺾고 반 경기 차로 좁히며 막바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6주차에선 이들 팀 중 선두 화승과 삼성전자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순위경쟁에서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중 패하는 팀은 하위팀에게 순위를 따라 잡힐 수 있어 '주사위에 승부를 걸 듯' 결전을 치러야 한다.

 

▶ 화승-삼성전자 '빅 매치'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화승과 삼성전자가 이번 6주차에서 팀의 운명을 가리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4일(토)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 5주차에서 실험적인 선수기용을 선보였던 김가을 감독은 이번 화승 전에서는 다시 송병구와 이성은을 기용했다. 송병구와 이성은에게 떨어진 특명은 지난 5주차에서 2경기 모두를 내준 팀을 구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승 역시 다승 1위 이제동을 필두로 구성훈, 손주흥, 손찬웅 등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들을 모두 선보이고 있어 누가 승리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힘들다.

두 팀 모두 각각 SK텔레콤과 KT에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이날 패한다면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 전통명가 맞대결

지난 5주차까지 더블헤더로 숨가쁘게 달렸던 SK텔레콤과 CJ는 이번 6주차에서 7일(월) 한 경기씩만을 치르며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들 두 팀이 전통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양 팀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선수로 2세트에 출전하는 CJ 장윤철을 들 수 있다. 1993년생인 장윤철은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신인이다. 프로리그뿐 아니라 개인리그 경력도 없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다.

특히 장윤철의 데뷔전이 현존 프로토스의 최강 김택용이라는 점이 더욱 장윤철의 기용과 그에 따르는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웅진-MBC게임 전열정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웅진과 MBC게임는 이번 6주차에서 신인들을 기용하며 차기 시즌을 노린 전열정비에 들어갔다.

웅진은 8일(수) 하이트 전에 신인 임정현을 기용한다. 임정현은 이번 경기가 프로리그 데뷔 무대로 지난 서바이버 토너먼트 2009 시즌 1에 출전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영, 김명운 등 주전 저그들이 부진한 웅진으로써는 임정현을 테스트해 차기 시즌에 중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MBC게임도 이번 6주차에서 정우서라는 뉴페이스를 선보인다. 정우서는 이번 7월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로 아직까지 프로리그 출전 경험이 없다. 팀의 두 경기 모두에 출전하는 만큼 신인의 패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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