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3 00:13 / 기사수정 2009.06.23 00:13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MARC 브라질유술 네트워크(cafe.daum.net/jiujitsuism) 본원이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미아역 부근에서 같은 호선의 성신여대입구역 부근으로 이전했다. 2005년 미아역 근처에 자리를 마련한 MARC 본원은 4년여 만에 옮기게 됐다.
성신여대입구역은 흔히 돈암역으로도 불린다. 새로운 본원은 현재 외부 간판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완성되어 교육에 사용 중이다. 이번 이전에서 특기할 점은 국내에 드문 케이지(철망)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설치한 케이지의 규모는 가로세로 5미터 기준으로 경기자가 구석에 몰렸을 때 불편함을 줄이고자 8각으로 구성했다. 다만, 정팔각형으로 구성하면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므로 최대한 넓은 면적을 쓸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형태다.
종합격투기(MMA)의 패권이 링 기반의 일본에서 케이지가 주류인 미국으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격투기 체육관에서 케이지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MARC 네트워크는 기존의 브라질유술 중심에서 본원의 케이지 설치와 함께 MMA 아마추어 시합을 유치하는 등 활동폭을 넓힐 예정이다.
MARC의 수장이자 한국브라질유술연맹(BJJFK.com) 사무총장인 이승재(갈띠)는 일찍부터 브라질유술과 MMA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며 스포츠화된, 즉 유술만을 위한 유술에만 국한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케이지를 활용하여 아마추어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프로경기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재 역시 브라질유술 지도자에 한정된 경력과는 거리가 멀다. 국내 첫 MMA 대회 KPW에서 2004년 -75kg 토너먼트 2위와 최우수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0년에는 무에타이와 킥복싱 -63kg·-72kg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MARC 네트워크 원장 이승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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