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5 05:51 / 기사수정 2009.06.15 05:51
[엑스포츠뉴스=원보성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J. A. 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팀 타선의 폭발로 2연패를 끊고 3연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찬호는 경기 전, 우측 팔뚝에 경미한 통증이 있었지만 최근 계속된 연장전 속에 소모된 불펜진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등판을 하게 되었다. 6회 5:5의 팽팽한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케빈 유킬리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7회에 지미 롤린스의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으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박찬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3탈삼진으로 틀어막은 뒤 9회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며, 결국 11-6으로 승리했다.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3승(1패)을 올렸으며, 방어율은 6.08로 낮추었다. 또한, 통산 120승을 거두며, 노모 히데오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23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는 뉴욕 양키스는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A. J. 버넷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히데키 마쓰이와 로빈슨 카노의 홈런을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뉴욕 메츠를 15:0으로 완파했다. 메츠의 선발투수인 요한 산타나는 3이닝 동안 9실점을 내주는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는 메츠와의 서브웨이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마쳤다.
[불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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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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