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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관' 송병구, 2시즌 만에 우승할까

기사입력 2009.06.12 22:03 / 기사수정 2009.06.12 22:03

임복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임복규] 7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한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가 2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송병구는 12일 서울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전 L조 경기에서 손주흥(화승)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8강전에서 정명훈(SK텔레콤)에게 1-2로 패했던 송병구는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송병구는 그동안 두 차례 스타리그 준우승으로 인해 가슴에 멍울이 맺혔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김캐리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아픈 상처를 치료했다. 이제 송병구의 목표는 프로토스 최초 골든 마우스를 품에 안는 것. 그러려면 이번 시즌이 무척 중요하다.

이번 시즌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종족을 살펴보면 테란이 6명, 저그가 7명이다. 프로토스는 송병구를 포함해 김택용(SK텔레콤), 손찬웅(화승) 등 3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테란과 저그와의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병구로선 테란이라면 대환영이지만, 저그라면 많은 연습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2009년 올해 테란 전 승률은 무려 75%일 정도로 뛰어나지만, 저그전 승률은 50%가 안 될 정도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조 지명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우승 쟁탈전이 시작된다. 과연 송병구가 스타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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