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4 08:47 / 기사수정 2005.07.14 08:47
체육학과 72학번 차범근, 체육교육과 87학번 홍명보, 체육교육과 01학번 최성국. 30년을 어우르는 고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대 설립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고대올스타'와 PSV아인트호벤의 친선경기가 있은 후 팀의 얼굴이자 한국 축구계의 별과 다름없는 세 사람이 공식 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교 기념 행사였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지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차범근, "오늘 경기가 동문과 재학생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길."
- 경기를 치른 소감을 듣고싶다.
▲ 차범근 감독 : 먼저 피곤한 가운데도 우리의 대결상대가 되어준 아인트호벤 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피곤한 가운데서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어 감사하며 우리 동문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교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가)동문과 재학생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 홍명보 선수 : 즐거운 시간이었다. 은퇴 이후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가 마련될줄 몰랐다. (은퇴후 처음으로)선수로서 출장했는데 0:0 상황일때는 내가 나서도 되나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후반의 교체타이밍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선수로 뛰었지만 특별히 긴장감 같은건 없었다.
▲ 최성국 선수 : 훌륭한 선배들, 동료들과 함께 뛰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아인트호벤이라는)최강 클럽과의 경기라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경기는 만족스러웠다.
(후반 교체 출장을 위해 몸을 푸는 홍명보.)
(후배 김정우와 교체 투입되는 모습.)
홍명보, "오랜만에 만난 히딩크 감독, 당연히 반갑지."
- 홍명보 선수는 히딩크 감독과 오랜만의 만남이다. 소감은?
▲ 홍명보 선수 :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분이지만 지난 월드컵을 준비하며 함께 지낸 시간이 짧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소감은 당연히 몹시 반갑다.
홍명보, "후배들 응원소리 들으니 학창시절 생각나."
- 고대 동문으로서 재학생들의 응원전을 본 소감은?
▲ 홍명보 선수 : 학교 다닐때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도 귀에 익은 응원가를 들으니 예전에 정기고연전에 참가했을때가 떠올랐다. 응원해준 후배들과 동문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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