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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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안녕하세요' 스킨십 아빠 악플러 고소에 '설왕설래'

기사입력 2018.06.05 13:07 / 기사수정 2018.06.14 10: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KBS 2TV '전국고민자랑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딸들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아빠' 모델 최호진(본명 최태건)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고소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태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장을 공개하고 "웃자고 하는 예능 방송에는 제발 그냥들 웃읍시다"라고 적었다. 최태건은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 등 죄목이 네 가지나 된다"고 밝혔다.

참다못한 최태건은 이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될 것을 고려하고도 악플러 고소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가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터다. 하지만 이를 두고 몇몇 누리꾼은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잠잠해졌던 여론이 방송 출연 및 누리꾼 고소로 인해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태건이 보여준 행동에 비추어볼 때 "웃자고 하는 예능"이라는 말이 어불성설이라며 다시금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최태건의 결정에 고개를 끄덕이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본인이 변화의 의지를 보여줬고 딸들도 악플이 힘들다고 토로한 점, 최태건이 아무리 잘못된 행동을 했다 한들 누리꾼에게 악플을 달 권리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1일 '안녕하세요' 출연 후 최태건은 여러 채널을 통해 악플에 시달렸다.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이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개인 SNS 등이었다. 방송이 논란이 되자 최태건은 "녹화를 하면서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며 "현재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반성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딸의 엉덩이를 만지고 사람들 앞에서 뽀뽀하고 혀로 엃굴을 핥는 등 방송에서 공개된 최태건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애정 표현 방식이었다. 특히 중학생 딸이 목욕할 때 아버지가 도와준다는 것 역시 시청자의 분노를 산 대목이라 최태건의 반성에도 여론은 가라앉을 줄 모르고 화제가 계속됐다.

'안녕하세요'는 이례적으로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다시 담아냈다. 고민 주인공은 고민이 해결됐냐는 질문에 "저희들한테 신경을 쓰시는 것 같고 잘해주시려 더 노력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태건은 "스스로 짓궂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매너 있는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민 주인공은 "저희들은 이렇게 화목한데 댓글이 달린 것을 보면 억울하고 슬펐다"고 말하며 악플에 시달린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태건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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