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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1' 신태용 감독 "통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종합)

기사입력 2018.05.14 11:37


[엑스포츠뉴스 서울시청, 조은혜 기자] 개막까지 정확히 한 달의 시간을 남겨두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2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멤버는 오는 21일 공식 소집되고,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28명 중 5명이 탈락, 러시아로 갈 23명이 최종적으로 추려진다.

그리고 23인 대표팀은 6월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해 7일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국외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이튿날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월드컵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신태용호는 6월 18일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고, 24일과 27일 각각 멕시코, 독일을 상대한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구상에서 조금은 어긋나는 명단이 꾸려졌다. 공격수는 김신욱과 손흥민, 황희찬, 이근호 등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수비수와 미드필더진이 예상과 다소 달랐다. 오반석과 이승우, 문선민은 최초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명단 발표 후 신태용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23인에 플러스알파 5명이 추가 됐다. 내가 구상한 월드컵 멤버에서는 조금 어긋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고 얘기하면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23명으로 갈 생각이었다. 내가 계속 감독을 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아 경쟁보다는 조직력을 만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이 생기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플러스 알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가장 발탁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수비 라인을 꼽았다. 신 감독은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K리그와 J리그, C리그를 관찰하면서 센터백 라인 6명을 정했다. 이 모든 선수가 갈 수 있지는 않다"면서 "수비는 조직력이 생명이다. 일대일 강해지면 최고의 팀이지만, 현실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없다. 김민재와 김진수의 부상으로 상당한 고민을 했는데, 센터백을 많이 뽑은 것도 스리백과 포백을 같이 들고 가기 위함이다. 이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려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영권이나 권경윤 선수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경기 감각도 많이 끌어올려졌다. 이제껏 한 것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 논란들을 스스로 잠재워줬으면 좋겠다. 들어와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코칭스태프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깜짝 발탁된 이승우에 대해서는 "만약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에서 파고들어가는 동작들이 파울을 유도하는 등, 민첩한 움직임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상대를 교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발탁 배경이다. 스웨덴을 분석하면서 이 선수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부분을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리그 출전이 많지 않았던 이청용에 관련해서는 "메리트 있는 선수다. 2번의 월드컵 경험과 개인 스킬이 타고난 선수"라며 "우리 팀이 가지고가고자 하는 포메이션 전술에서 상당히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가 많은 탓에 처음부터 다시 손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리스크는 분명이 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걱정이 앞서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비관적이 말씀들이 많은데 그 말들을 꼭 헤쳐나가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3전 전패라는 말 대신 3전 전승을 위해 힘을 많이 보태줬으면 한다.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

△FW=김신욱(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FC)
△MF=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권창훈(디종FCO),주세종(아산무궁화F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FC),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 도쿄),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FC),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우(상주상무), 박주호(울산현재), 홍철(상주상무), 고요한(FC 서울), 이용(전북 현대)
△GK=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FC)
△예비 명단=구성윤(GK·콘사도레 삿포로), 최철순(DF·전북현대), 손준호(MF·전북현대), 이명주(MF·아산무궁화FC), 이창민(MF·제주유나이티드), 지동원(MF·다름슈타트), 석현준(FW·트루아AC)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서울시청,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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