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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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장 리포트] 김연아 "아직 일본 언론 관심 느끼지 못해"

기사입력 2009.03.24 04:36 / 기사수정 2009.03.24 04:36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LA 컨벤션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 중인 김연아가 현지 도착 이후 두 번째 연습을 가졌다.

김연아는 2009 ISU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컨벤션 센터에서 24일(이하 한국시간) 두 번째 공식 연습에 참가해 현지 적응을 계속했다. 여자 싱글 부문 참가 선수들은 지난 23일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메인 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연습을 가진 것과는 달리 이 날은 보조 연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LA 컨벤션 센터에서 연습에 나섰다.

김연아는 연습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침 일찍 연습 시간이 잡혀 사실 컨디션이 안 좋다. 컨디션 조절도 할 겸 내일은 연습 없이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아직 본인의 몸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주최 측은 이 날 여자 싱글 부문 연습을 아침 6시를 시작으로 진행해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으로서는 일정이 워낙 빡빡한데다 참가 선수들이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 날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이 시작되자 시도한 기술을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첫날에 이어 높은 점프 성공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자신의 주특기가 아닌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이 예전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김연아는 다음 시즌에 대비해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을 프로그램의 중심 기술로 사용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앞으로도 연습을 거듭해 더욱 안정적인 기술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연습이 시작된 23일부터 일본 언론이 현지에서 김연아에게 보이는 관심이 대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인데다 '연습 방해 사건'에 대한 언급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김연아는 "아직 현지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 연습도 몇 번 하지 않아 일본에서 나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며 일본 언론의 집중된 관심을 직접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25일 연습 일정을 취소한 김연아는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26일 다시 연습을 시작해 28일에 있을 쇼트 프로그램에 대비할 계획이다.

[사진=2009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 현지에 도착한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DB, 대니엘 이 기자]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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