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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공백 한국 MMA의 탈출구는 중국?

기사입력 2009.03.11 17:30 / 기사수정 2009.03.11 17:30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대한민국 최대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대회가 스피릿MC라는 것은 이견이 없다. 주식회사 엔트리안이 2003년 4월 첫 대회를 개최하고서 작년 8월 31일까지 프로 메인대회만 18회 개최했으며 인터리그까지 포함하면 횟수는 더 늘어난다.

2007년 8월 17일 스피릿MC는 당시 세계 2위 규모의 MMA 대회 엘리트XC와 총액 400만 달러(59억 원)의 제휴계약을 맺었고 자체 MMA 시장이 빈약한 한국에서 이는 큰 힘이었다. 따라서 작년 10월 20일 프로엘리트의 폐업은 스피릿MC에 큰 타격을 줬다.

작년 10월 30일로 예정된 스피릿MC 19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자체 메이저대회의 공백을 맞이한 한국 MMA는 외국 대회 참전이 가능한 일부를 제외하면 출전 기회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한국의 현실에 중국 시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2005년 11월 6일 베이징체육대학(北京体育大学)에서 영웅방(英雄榜, 영어명 Art Of War, mmachina.com)이라는 이름으로 첫 프로 MMA 대회가 열렸다.

영웅방은 2006년 12월 29일 중국 국영방송 CCTV-5로 방영된 제4회 대회 녹화중계가 1억 명의 시청자로 MMA 단일대회 시청자수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했으며 작년 베이징 올림픽 관계로 흥행을 중단한 와중에도 전국방송 계약을 맺었다. 현재 영웅방의 중계 범위는 내몽골과 홍콩·마카오,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 전역은 물론이고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러시아·몽골의 4개국까지 포함한다.

2007년 12월 23일까지 총 10회 대회를 개최한 영웅방은 올림픽 휴식기를 마치고 올해 3월 28일 제11회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26일 16회 대회까지 총 여섯 번의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인도와 함께 영웅방의 중계권 판매 희망국가이기도 하다.

한국브라질유술연맹(BJJFK.com) 사무총장이자 MARC 네트워크 원장으로 현역 지도자이기도 한 이승재(브라질유술 갈띠)는 5년 지기인 영웅방 이사의 요청으로 출전 기회에 목마른 한국 선수의 참가를 주선할 뜻을 밝혔다.

영웅방의 체급은 -60kg, -66kg, -72kg, -78kg, -84kg, -90kg, -96kg, +96kg이며 세계적인 엘리트체육의 강국답게 현지 선수의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격투기대회 네오파이트를 통해 국내 선수들이 여러 차례 출전했지만, 2007년 5월 26일 영웅방 6에서 TKO로 승리한 임상민 외에는 승리가 없다. 네오파이트는 3월 28일 영웅방 11에도 선수 두 명을 파견한다.

네오파이트가 아닌 BJJKF의 이승재 사무총장을 통해 영웅방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는 한국브라질유술연맹 홈페이지와 이메일 ufcefc@hanmail.net로 문의할 수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영웅방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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