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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수원, 개막전서 포항에 일격

기사입력 2009.03.07 16:57 / 기사수정 2009.03.07 16:5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수원)=박시훈] 프로축구(K리그)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축구 팬에게 찾아왔다.

올 시즌 K리그 공식 개막 경기가 열린 7일(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23,16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2009 K리그’가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로 개막전을 펼쳐 K리그의 개막을 알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양 팀 선수들은 전반-후반 총 5골이라는 다량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등 부족함이 없는 공격 축구를 선보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수원이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수원은 차범근 감독 부임 이후로 개막전 불패라는 기록을 마감하면서 올 시즌은 승리가 아닌 패배로 시작하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지게 됐다. 포항은 반면 파리아스 감독의 개막전 5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과 포항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화끈한 몸싸움과 경기 전개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축구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전개하며 개막전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강인한 의지 속에서 골도 이른 시간에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포항의 ‘이적생’ 김태수가 최효진의 패스를 크로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이날 경기 첫 골이자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포항에 1점을 먼저 내준 수원은 10분이 지난 전반 16분 에두가 황재원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한가운데 노린 슈팅이 골문을 갈라 경기를 1:1무승부로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경기 열기는 점 차 높아졌다.

점차 높아진 열기 속에서 포항은 전분 37분 스테보가 상대 수비의 견제 속에서도 2:1로 앞서는 골을 넣었지만, 상대팀 서포터즈를 향한 골 세레모니로 인하여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선언 받으며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골이 성공됐다.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난 스테보를 덕분에 2:1로 앞서나간 포항과 포항에 쫓기는 수원은 남은 전반과 후반전에 상대 선수들과의 몸싸움과 볼 경합을 아끼지 않은 채 경기에 집중하였지만,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과 미드필더 공방전으로 이후 골이 손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로부터 뒤지고 있던 수원이 상대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포항의 많은 수비벽과 김지혁 골키퍼에게 막히며 골을 넣지 못한 가운데 후반 40분 상대 데닐손이 추가 골을 넣으며 점수 차가 벌려졌다.

이후 수원은 후반 45분 조용태의 득점으로 다시 1점차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지만, 추가 시간 3분 동안 동점골에 성공하기에는 어려웠다. 결국, 추가 골을 넣지 못한 수원은 2-3으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포항은 개막전에서 3골과 1승을 거두면서 순탄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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