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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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성추행 논란' 조민기, "중징계 처분" vs "사표 낸 것" 커지는 입장차

기사입력 2018.02.20 13:56 / 기사수정 2018.02.20 13: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중징계 처분이 아닌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학교 측이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전한 것과 다른 설명을 내놓으며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일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린다"며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또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되었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하였으나, 가장 먼저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하여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동시에 대학 선배로서, 또 교수로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로도 신문고 내용의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날 오전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 측이 밝힌 내용과는 다른 입장이다.

청주대학교 측은 이날 "11월 말 조민기 교수를 두고 문제가 불거져 학생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성희롱, 성추행의 수위가 어디까지 인지는 파악이 안되며, 특정과 특정학생이 유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결과는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확실한 것은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양성평등위, 징계위, 이사회를 거쳐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라며 "오늘 내일 중으로 면직 처리할 예정이고, 3월 1일까지는 교수로 설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누리꾼이 조민기의 이니셜과 함께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진 이번 논란은 조민기 측과 대학교 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논란을 더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청주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병행해 온 조민기는 2010년 정식 조교수로 채용됐고, 2015년부터는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 오던 조민기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출연을 앞두고 있어 이번 성추행 논란이 향후 연기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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