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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IOC에 공개 서한 "나는 결백하다"

기사입력 2018.01.27 11:03 / 기사수정 2018.01.27 11: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결백을 호소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러시아 스포트니크통신은 26일(한국시간) 안현수가 바흐 IOC 위원장에게 결백을 주장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지난 22일 IOC 러시아 선수 올림픽 출전 여부 결정위원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

안현수의 명단 제외 이유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소치올림픽 도핑사용 조사팀인 리처드 맥라렌이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은 러시아의 국가 주도로 이뤄진 금지약물 복용, 은폐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IOC는 맥라렌 보고서를 참고하여 안현수를 제외시켰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그동안 반도핑 규정을 준수해왔다"라며 "그런데 올림픽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 수 없다. 구체적인 이유가 없고, 이제 나를 도핑에 연루된 선수로 보게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전 명단 제외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길 요구하며 "나와 나의 명예를 위해 IOC가 출전 제외 이유를 밝히길 바란다. 결백함에도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한국 국적으로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올림픽에서 또 한 번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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