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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나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

기사입력 2009.01.27 19:13 / 기사수정 2009.01.27 19:1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1부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27승 6무 5패 80득점 22실점 승률 71%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면서 자국과 유럽 무대의 정상에 섰다.

이번 시즌에도 14승 5무 2패 34득점 10실점 승률 66.7%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률뿐 아니라 경기당 1.62득점도 지난 시즌의 2.11득점보다 못하지만 0.48실점은 지난 시즌 0.58실점보다 더 적다. 공격력의 감소를 수비력의 향상으로 만회, 성적을 내는 것이다.

맨유의 1월 성적은 6승 1패 14득점 4실점 승률 85.7%다. 경기당 0.57실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평균보다 수비는 다소 나쁘지만, 경기당 2득점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에 견줄 수준으로 회복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도 진출해 있으므로 2연속 자국·유럽 무대 제패라는 대업에 도전할만한 위치다.

맨유의 측면 미드필더 나니(만 22세, 포르투갈대표)는 지난 시즌 입단하여 39경기 4골 11도움으로 첫해부터 팀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22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0.32회로 지난 시즌의 0.38회보다 못하고 22경기 중 리그출전은 8회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기당 유효 슛 0.9회 반칙유도 1.45회는 지난 시즌의 0.82, 1.08회보다 낫다. 지난 시즌보다 득점과 도움이라는 결과 산출은 다소 부족하지만, 상대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은 오히려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22경기 중 선발로 17회 출전, 0.77경기마다 주전으로 기용된 것은 지난 시즌의 39경기 중 선발 25회(0.64)보다 더 중용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경고 4회와 퇴장 1회로 경기당 0.13회의 징계(경고+퇴장)를 기록한 나니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퇴장 없이 경고 2회(경기당 0.09)로 지난 시즌보다 적다.

챔피언스리그 32강 여섯 경기에 모두 출전한 나니는 반칙유도 10회(경기당 1.67회)로 시즌 평균인 1.45회보다 많았고 상세통계가 공개된 세 경기에서 분당 126.27미터라는 정상급 이동거리를 보여줬다. 유효 슛과 반칙유도 능력이 동반된 활동량은 상대에 큰 위협이다.

리그 출전 기회는 적었지만,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경기당 81.5분을 뛸 정도로 중용된 것은 긍정적이나 상세통계 공개 세 경기에서 60%의 패스정확도로 팀 평균인 79%와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은 부정적이다. 공격포인트 창출 능력의 회복 혹은 향상과 함께 잔 실수를 줄여 패스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나니의 과제다.

입단 두 시즌째를 보내는 나니는 이제 20대 초반이다. 무결점의 정상급 선수라 보기엔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지만,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임은 현재로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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