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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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일단락' 두산·LG 김현수 보상선수 두고 머리싸움 시작

기사입력 2017.12.20 06:00 / 기사수정 2017.12.19 20: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김현수 쟁탈전'의 승자는 LG가 된 가운데, 두산과 LG가 보상선수 지명을 두고 2차전에 돌입한다.

두산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이별의 연속이다. 오랜 시간 팀의 에이스였던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김현수가 LG 트윈스로 향하며 한 때 두산의 상징과도 같았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고 있다.

모기업의 상황과 더불어, 현재 외야진의 사정이 영향을 끼쳤다. 김현수가 2년간 메이저리그 진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재환이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중견수로는 올해 타격 2위를 차지하며 궤도에 오른 박건우, 군 복무 중인 정수빈이 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될성부른 떡잎'들도 즐비하다. 민병헌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정진호가 유력 자원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인태, 조수행, 국해성 등 포텐 있는 선수들이 많다. 두산으로서는 무리해서 FA 선수들에게 투자를 하기보다, 육성을 선택한 점도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두산은 조만간 LG로부터 20인 보호명단을 받고 장고에 들어간다. 민병헌의 보상선수로 백민기를 지명했던 두산은 당시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정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낸 만큼, 두산으로서는 최대한 좋은 선수를 데려와 아쉬운 포지션을 메울 필요가 있다.

LG는 야수보다 투수진이 좋은 팀으로 평가된다. 이제 꽃을 피우려는 선수들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야수진은 뎁스가 두껍지 않고, 주전과 백업의 구분이 모호할 만큼 격차가 적다. 탄탄한 야수진이 장점인 두산으로서는 LG의 투수 자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LG가 어떻게 보호명단을 구성할지, 두산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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