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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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칼럼] 올시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산호세

기사입력 2008.12.04 17:03 / 기사수정 2008.12.04 17:03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올 시즌 NHL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단연 서부 컨퍼런스의 퍼시픽 디비전에 속한 산호세 샤크즈다.

현재 산호세는21승 4패(1 연장전패)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무려 97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59점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력이다.

산호세의 공격력은 정말 가공할만한 수준인데 지난 10월 18일 애너하임 덕스전에서 0-4로 패배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24경기에서 전부 득점을 성공시켰으며, 4골 이상을 기록했던 경기도 15경기나 될 정도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산호세의 공격 핵심에는 데빈 세토구치(22)와 패트릭 마리우(30) 그리고 라이언 크로우(27)와 조 파벨스키(25) 정도를 거론할 수 있고, 이들은 합계 46골과 56어시스트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물론 팀의 슈퍼스타인 조 손튼(30)은 25경기에 출장해서 7골이라는 명성에 다소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어시스트를 팀 내 최다인 23개나 작성할 정도로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또 골 넣는 수비수들인 롭 브레이크(40)와 댄 보일(33)도 각각 5골, 16어시스트와 9골, 13어시스트라는 성적표를 받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에서 전혀 녹슬지 않은 변함없는 경기를 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상대공격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력한 바디체크로 공격 아닌 공격을 하고 있다. 

산호세의 또 다른 '스타' 예브게니 나보코프(34,골리)의 환상적인 모습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데 나보코프는 지난 시즌에서 NHL 역사상 역대 4위에 해당하는 1시즌 46승을 이루어냈고, 올 시즌에서도 14승 2패에 방어율 2.54라는 성적이 그의 위력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호세도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들 수가 있다.

지난 1991년 창단되었던 새너제이는 18년 팀 역사상 총 11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경험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플레이오프 4강전이라 할 수 있는 컨퍼런스 결승전을 단 1번만 진출했던 아픈 역사가 있고, 지난 시즌에서도 정규시즌에서 108 승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97 승점의 댈러스 스타스에 2승 4패로 패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25명의 팀 선수들 중 30대 이상인 선수가 9명밖에 되지 않아 힘이 넘치고 패기 있는 20대 젊은 선수들이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새로운 사령탑이 된 토드 맥 레란 (42)감독은 자신의 16년 코치경험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빈틈이 없는 팀을 만들고자 했던 다짐이 점점 드러나고 있어 무명선수로 있었던 선수시절의 한을 풀어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NHL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강팀으로 분류 받았던 새너제이는 "현재 페이스라면 95/96시즌 디트로이트의 62승 경신도 가능하다."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고,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간절히 바라던 스탠리컵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C) 새너제이 샤크즈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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