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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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가을, 임창정의 발라드가 '또' 생각나는 계절

기사입력 2017.09.30 13:17 / 기사수정 2017.09.30 11:3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어김 없이 플레이리스트에 임창정의 노래를 담게 된다. 고독한 계절에 딱 어울리는 명곡들이 즐비하기 때문.

임창정은 지난 1995년 '이미 나에게로'로 데뷔해 '늑대와 함께 춤을', '날 닮은 너', '슬픈 혼잣말', '소주 한잔', '또 다시 사랑', '나란 놈이란', '내가 저지른 사랑' 등 다 열거하기도 힘든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등 3세대 모두 열풍을 주도할 만큼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임창정의 발라드는 현실적 공감부터 드라마틱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주 한 잔'에서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술기운에 그에게 전화 걸고 싶어지는 마음을 구슬프게 표현해 공감을 얻어냈고, '나란 놈이란'에서는 '그대가 두고 떠난 그대 인생의 절반은 나란 말' 등의 가사에서 느껴지는 절절한 사랑의 끝을 표현해 마치 누군가의 인생을 드라마로 시청하고 있는 듯한 효과도 이끌어냈다.

'날 닮은 너'에서는 잔잔한 시작부터 가창력의 끝판왕을 자랑하는 폭발적 후렴구까지, 한 편의 교향곡을 발라드로 듣는 듯한 화려함을 자랑하면서도 '슬픈 혼잣말'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 아픈 목소리로 떠난 연인을 향한 독백으로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리며 가을에 꼭 알맞는 발라더로 거듭났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수로서의 명성을 살려왔던 임창정은 지난 2003년 가을, KBS 2TV '뮤직뱅크'에서 가수 은퇴식을 거행해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당시 은퇴를 선언하며 눈물을 흘리던 임창정의 모습은 훗날 은퇴를 번복한 이후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6년 만인 2009년, 임창정은 정규 11집으로 컴백해 '오랜만이야'로 또 한번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임창정은 '가을 발라더'의 명맥을 이어 2013년 9월 '나란놈이란', 2015년 9월, '또 다시 사랑', 2016년 9월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연이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또 다시 사랑'은 임창정에 13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가져다 선사한 것은 물론,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 후보에 올랐으며 '내가 저지른 사랑'은 일반인과 가수를 막론하고 '고음 도전곡'으로 불리며 한동안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가져오는 등 임창정에 무한한 영광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 임창정이 2017년 가을, 또 한번의 발라드로 돌아온다. 소속사 nhemg는 "10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내가 저지른 사랑'을 뛰어넘을 역대급 발라드곡이 탄생했다"고 밝히며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가을만 되면 생각나는 발라더 임창정이 3년 연속 역대급 발라더로 음원차트와 노래방차트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또 한번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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