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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JS] '이승엽 침묵' 요미우리, 세이부에 역전승…1승 1패

기사입력 2008.11.02 21:42 / 기사수정 2008.11.02 21:42

고영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균형의 추는 다시 맞춰졌다.

11월 2일 18시 15분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9회말 라미레즈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 타자로 출장했던 이승엽은 이 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하며, 1차전에 이어서 2차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며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2회말 요미우리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 얻어내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몸에 맞는 볼과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의 선취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츠루오카가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요미우리가 1 -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포가 즐비한 세이부는 4회초, 1사 주자 3루의 상황에서 나카지마가 5구째 통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1-2 로 세이부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4회말 2회에 이어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했지만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5회에도 이승엽은 타석에 들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상황이 되었으나 후속타의 범타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요미우리가 1 - 2로 뒤지던 6회말 안타 2개와 희생번트를 포함해 1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7회말 이승엽은 1사 2루의 역전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5구째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결국, 요미우리는 7회말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요미우리 공격에서 재팬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라미레즈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요미우리가 3-2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날 승리로 요미우리는 세이부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고, 오는 4일 세이부돔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이 열린다.

 



고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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