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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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 "김남길, 장미 같은 배우…볼수록 매료된다"(인터뷰)

기사입력 2017.09.01 14:19 / 기사수정 2017.09.01 14:2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이 배우 김남길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태주 역할로 열연한 김남길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영화가 김병수(설경구 분)의 의식 세계를 다루다보니 김남길이 맡았던 태주라는 캐릭터를 숨기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오히려 관객들에게 훨씬 더 큰 강렬함으로 다가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원신연 감독은 "김남길이라는 배우는 지금의 모습보다 보여지지 않은 모습이 훨씬 많은 배우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그 캐릭터가 진심있게 표현되기가 쉽지 않다. 태주라는 캐릭터는 더욱 그렇다. 모호하고 이중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김남길은 어떤 인물이든 입체적이고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다. 그 나이 또래에 이런 배우가 많지 않다. 정말 귀한 배우다. 이번에 영화를 보면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꽃 같은 배우다.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장미 같다. 보면 볼수록 매료된다. 그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진 않지만붉은 장미보다 더 붉은 장미인 적장미 느낌이다"라고 칭찬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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