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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박혁권·신린아 '장산범', 귓가가 서늘한 소리 스릴러가 왔다 (종합)

기사입력 2017.08.08 16: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장산범'이 오싹한 소리와 인상적인 비주얼로 무더위를 격파할 새로운 스릴러 탄생을 알렸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장산범'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 감독을 비롯해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했다. 

'숨바꼭질'로 주목 받은 허정 감독의 신작인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허정 감독은 "친숙한 소리를 내는 사람이 친숙한 사람이 아닐 때 오는 스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게 또 너무 일상소리면 덜 무서울 것 같았다. 너무 무서운 느낌을 주면 일상에서 주는 느낌이 약해질 거 같아서 배우들이 공포느낌을 줄 것인지 고민을 했다"며 "소리에 끌리는 것만으로 홀리는 것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홀려 들어가려면 그 사람을 건드리는 뭔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심리적 소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장산범'에 대해 소개했다. 

'장산범'은 시각적인 면보다는 사운드에 더 자신감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러한 자신은 영화 곳곳에서 묻어난다. 다채로운 소리와 효과들이 귓가를 울리며 관객들의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박혁권은 "시나리오 받고서 글에 다 나와있지 않은 소리나 영상이 어떻게 채워질까 궁금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정도 넘치지 않게 잘 조화롭게 들어간 것 같아서 일단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털어놨다. 

물론 '소리'에 치중하다보니 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편집을 통해 소리가 입혀지기 전 상황에 의지해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 염정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들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상상하며 하는 거라 정신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워 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잘 주셔서 그렇게 큰 차이 없이 문제없이 잘 지나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영화 후반부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신에서는 사전에 녹음을 한 목소리를 인이어로 소리를 들으며 

박혁권은 "시각이 주가 되고 시각적인 면을 보조하는 역할로 소리가 쓰이는데 이 대본은 동등하게 갔다. 시각적인 것보다 상상하기가 더어려웠다. 보통 영화들 보면 시각적인 면을 먼저 떠올리는데 감독님과 촬영하며 더 꼼꼼하게 하며 했다. 촬영하면서 자세한 것까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산범'의 숨겨진 히로인은 숲 속에서 나타난 신비한 소녀 역할의 신린아다. 천재아역이라 불리우는 신린아는 이번에도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선을 장악한다. 허정 감독은 "다양한 것을 갖고 있는 친구를 찾으려 했다"며 "신린아가 다양한 면을 갖고 있어 그 면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그냥 여배우다. 연기 너무 잘하고 감독님의 디렉션을 정확하게 이해한다. 현장에서 한번도 린아 때문에 촬영이 힘들었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린아는 이러한 칭찬에 대해 "그냥 그 신을 이해하려고 하고 노력하고 집중하면 된다"는 깜찍한 대답으로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혁권은 "보고나니 세련되게 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이나 이런 것을 고생 많이 하셨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거라고 보실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장산과 장산범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장산범'은 '아는 목소리'가 주는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숨바꼭질'을 통해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냈던 허정 감독은 이번에는 모성애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인만큼 영화관에서 봤을 때 그 공포가 더욱 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산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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