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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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성남 VS 포항, 4일 만에 재격돌!

기사입력 2008.10.01 02:13 / 기사수정 2008.10.01 02:13

한문식 기자

2008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프리뷰 - 성남 일화 천마 VS 포항 스틸러스


정확히 4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성남과 포항. 팀은 그대로다 단지 홈 구장이 성남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K-리그 선두의 성남도 포항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로 포항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에서 5연패를 당하고 있다.

반대로 포항은 성남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성남에 강했다. 작년 K-리그 권좌를 놓고 벌인 챔피언결정전 2연승과 올해 가진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포항은 4일 전에 이긴 성남이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것이 반가울 정도다.

김학범 성남감독은 포항전 패배 이후 패배에 대한 원인 분석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매번 성남을 이기는 이유에 성남보다 좀 더 강한 경쟁력을 꼽았다.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양팀의 숨 막히는 혈전은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결국은 두 용병이 답!

4일 전 대결에서 모따는 후반 19분 최성국과 교체되어 필드를 누볐다. 하지만, 소득없이 팀의 2-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모따를 선발출장시키지 않은 이유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경기를 위해서였다.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두는 최근 원인 모를 부진 속에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아르체는 아직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용병들의 부진 속에 모따가 다시 살아나기를 성남 프런트들은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모따가 지난 경기에서 간을 보았다면 이번 경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맞서는 스테보는 4일 전 경기에는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선발출장 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보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 성남전 경기인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부산전 3-2의 승리에 일등공신의 활약을 펼쳤다. 스테보는 전북 시절부터 성남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작년 2차례 맞대결 중에서 한 골을 뽑았고,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한 골을 뽑아냈다. 데닐손의 상대적 부진 속에 스테보 카드를 꺼내든 포항이 다시 한 번 성남을 꺾고 승승장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나의 몫!

지난 포항전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미드필더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김정우는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득점에 성공했다. 23경기 4골 4도움으로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정우다. 그의 알토란 같은 활약은 성남 허리의 든든한 힘이다. 올 시즌 포항과의 첫 대결에서 두두의 골을 어시스트한 김정우는 이번 대결에서 포항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물론 공격포인트를 냈던 2경기를 모두 패했기에 누구보다 포항전 승리의지가 강한 김정우다.

이에 맞서는 박원재는 김정우의 득점 뒤 정확히 31분 뒤에 노병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원재는 포항전에 정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원재 역시 올해 성남과의 첫 대결에서 골 맛을 보고 두 번째 대결 도움에 이어 성남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작년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성남의 숨통을 끊은 박원재다. 박원재가 공격포인트를 낸 3경기에서 포항이 모두 승리를 거뒀기에 박원재의 공격포인트는 곧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결론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리는 양팀의 핵심 미드필더의 활약을 지켜보자.

▶ 친정과의 첫 대결에서 '1도움'

이동국 이적 후 포항과의 3번째 일전 중 첫 테이프를 끊은 정규리그 대결. 이동국은 선발출장 뒤 김정우의 선제골을 도와주며 국내복귀 후 2도움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고 아직도 이동국의 골은 터지지 않고 있다.

파리아스 체제에서 중용되었던 이동국이어서 일까? 이동국은 포항의 전술에 약간 익숙한 느낌을 보여줬다. 팀에 기여한다면 도움도 중요하지만, 공격수는 본디 골로 말하는 법이다.
국내 복귀 후 7경기째 골이 없는 이동국은 국내복귀 골을 반드시 친정전에서 터뜨린다는 각오다.

한 번 더 남은 포항과의 FA컵 8강전에서 이동국은 협회 징계로 인해 협회주관 대회인 FA컵에는 참가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대결이 마지막 대결이 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자왕' 이동국은 친정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물론 도움이 아닌 골로 말이다.

▶ 포항의 슈퍼서브는 바로 나!

이제 포항은 작년까지 슈퍼서브로 활약한 이광재가 그립지 않다. 이제 그에 대체할 슈퍼서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올해 전남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노병준. 전남 시절부터 주로 교체멤버로 뛰며 후반에 확실한 조커로 활약한 노병준은 포항에서도 '슈퍼서브'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12경기 중 1경기 풀타임에 교체 아웃은 3번이고 교체 투입은 8번이다. 그러나 출전 시간을 짧지만, 활약상은 알토란과 같다. 4일 전 성남과의 맞대결에서도 후반 7분 김기동을 대신해서 필드에 들어가며 25분만에 득점에 성공한 노병준이다.

짦은 시간에 경기를 뒤집을 능력을 갖춘 노병준은 이번에도 성남을 격파할 후반 조커 카드로 항시 대기 중이다. 단판 승부 특성상 연장전 투입까지 고려되는 매력적인 슈퍼서브 노병준이 과연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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