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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라스' 강하늘, 미담 자판기 넘어 해탈의 경지 올랐다

기사입력 2017.08.03 06:20 / 기사수정 2017.08.03 09: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하늘이 미담 자판기를 넘어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강하늘은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동하, 민경훈, 정용화와 함께 핫브라더스 특집에 출연했다. 

강하늘은 이번이 두 번째 '라디오스타' 출연이다. 당시 제보를 통해 5평대 집에서 10평대로 옮긴 이야기, 자가용은 소형 경유차이고, 관객들이 남기고 간 커피잔을 치웠다는 이야기 등 쉴 새 없이 미담이 쏟아졌다. 강하늘은 유재석을 뛰어넘는 ‘미담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헌병대 전문 특기병에 합격, 9월 11일 입대하는 그는 입대 전 마지막 토크쇼로 '라디오스타'를 택했다. 이번에도 미담인임을 입증했다. 강하늘이 "(입대가) 설렌다"라고 하자 윤종신은 "군대에 가서 (감격해서) 첫 아침을 먹고 울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하늘은 "어릴 때 '공동경비구역 JSA'를 봤는데 군인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더라. 아버지에게 물었더니 우리나라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헌병 중에 원하는 보직으로 MC승무헌병을 지원했다. 평소에도 바이크를 탔다"라고 말했다. 

소위 잘나가고 있을 때 군대에 가게 된 이유를 묻자 "욕심이 많아질 때 군대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미담을 넘어 해탈의 경지"라며 놀라워했다. 윤종신은 "보통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 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라고 했고 강하늘은 "당연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이해한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서는"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때 김구라는 "한국 연예계에서 이런 사람을 본 적 없다"며 또 한 번 감탄했다.

미담 제보도 들어왔다. 칼국숫집에서 맨발로 아르바이트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강하늘은 "김포에 있는 아버지의 칼국숫집에서 잠깐 맨발로 나왔는데 그게 찍혔다"며 쑥스러워했다. 

영화 '청년경찰'에서 함께 한 박서준도 전화 연결을 통해 그의 미담 면모를 증명했다. "강하늘은 한겨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는 거 말고는 흠이 없다", "영화찍을 때 60명 정도 되는 스태프 이름을 다 외우더라"고 말했다. 

그에게도 미담이 아닌 일은 있었다. 강하늘은 "스무살 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했다. 150회가 넘어갈 때 몸이 아파서 기계적으로 공연했다. 반복된 일상에 회의감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른 마음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226회가 그리 긴 시간도 아닐 텐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그거였냐"며 놀렸다. 강하늘은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며 폭탄 발언했지만 "결국 때려치지 않은 것 아니냐. 그게 무슨 지우고 싶은 과거냐"는 타박(?)을 들어 주위를 웃겼다.

버즈의 팬이라고 밝힌 강하늘은 말미 버즈의 '가시'를 불렀다. 뛰어난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열창한 그에게 '노래도 미담이다'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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