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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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1 포항 제압···라돈치치 1골 1도움

기사입력 2008.08.25 08:57 / 기사수정 2008.08.25 08:5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인천)=장영우]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두 골을 합작한 라돈치치와 보르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3일(토) 저녁 7시 인천광역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고, 포항은 ‘원정 징크스’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전반전 - 라돈치치의 선취골… 인천 1-0으로 앞서

=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인천과 포항은 측면 공격을 강화한 3-4-3포메이션으로 전반전에 임했다.

포항을 상대로 인천은 라돈치치, 보르코, 방승환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노종건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켜 경기 초반부터 포항의 골문을 압박했다.

인천은 전반 14분 드라간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전반 17분 보르코의 2대1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를 지배한 인천은 라돈치치를 앞세워 김광석, 황재원, 장현규로 이어지는 포항의 쓰리백을 끈질기게 파고들었고, 전반 40분 보르코의 정확한 침투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신화용 골키퍼가 버틴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반면, 선수비-후역습의 전략으로 나선 포항은 김기동의 넓은 활동과 데닐손의 빠른 돌파를 기대했지만, 인천의 튼튼한 수비벽에 맞춰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항은 매끄러운 패스 연결과 한 박자 빠른 볼 처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날려보지 못했다.

◆후반전 - 보르코의 쐐기골과 남궁도의 만회골… 인천, 포항 2-1 제압

=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포항은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전 경기에 나섰다. 전반 45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이렇다 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포항은 후반 12분 김정겸 대신 황진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초반 반짝했던 포항의 공격은 중반 이후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미드필더에서 라돈치치, 보르코, 방승환 등 상대 공격수를 잡지 못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잡지 못했다. 이에 반해 라돈치치의 선취골로 사기가 오른 인천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기동력과 파워가 좋은 포항의 스리톱 맞아 중원장악의 특명을 노종건, 드라간, 이준영 등 세 명의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협력플레이가 두드러졌다.

승리 굳히기에 나선 인천의 장외룡 감독은 후반 21분 체력이 소진된 방승환을 빼고 김상록을 투입, 후반 중반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9분 라돈치치의 백헤딩 패스를 받은 보르코가 쐐기골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급한 포항은 중앙 미드필더 황진성, 김기동까지 전진 배치해 후반 44분 남궁도가 데닐손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뽑았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고, 인천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2골을 합작한 라돈치치와 보르코는 빼어난 호흡을 과시하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포항을 맞아 무실점 승리를 거둔 인천의 쓰리백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인천은 오는 30일(토) 저녁 7시 대전을 홈으로 불러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를 갖고, 포항은 같은 시각 포항스틸러스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 출전 명단

- 인천 유나이티드 : 성경모(GK), 임중용, 김영빈, 안현식, 전재호(후반 27분, 윤원일), 노종건, 이준영, 드라간, 보르코(후반 37분, 박창현), 방승환(후반 20분, 김상록), 라돈치치

- 포항 스틸러스 : 신화용(GK), 김광석, 황재원, 장현규, 최효진, 김기동(후반 39분, 김재성), 노병준, 황지수, 김정겸(후반 12분, 황진성), 데닐손, 스테보(후반 18분, 남궁도)

 

◇ 경고/퇴장

- 인천 유나이티드 : 노종건

- 포항 스틸러스 : 해당 사항 없음 

 

◇ 득점/도움

- 인천 유나이티드 : 전반 40분 라돈치치 득점(보르코 도움), 후반 29분 보르코 득점(라돈치치 도움)

- 포항 스틸러스 : 후반 44분 남궁도 득점(도움 데닐손)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인천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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