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9 12:31 / 기사수정 2008.08.19 12:31
우선 우리나라 입장으로 봤을 땐 세계랭킹 1위이자 전원 WNBA선수인 미국을 상대해야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자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입장에선 무난한 경기를 펼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예선에서도 그랬듯이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예선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적은 평균실점을 기록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대적인 신장의 열세로 인해 골밑돌파를 그다지 하지 못한 채 3점슛 같은 외곽슛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미국대표팀은 선발 전원이 고른 출전시간과 더불어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과 엄청난 양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상대팀 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도 남을 가공할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8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을 거둔 것이고, "올림픽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던 정덕화 감독의 바람처럼 이번 미국과의 일전은 승부를 떠나 우리나라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는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경기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조명일 덜 받는 여자농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을 생각하며 충분히 박수를 쳐줄 만한 일이며, 아울러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점점 더 비상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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