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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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84kg 김정섭, 산을 넘어라

기사입력 2008.08.14 09:12 / 기사수정 2008.08.14 09:1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4일 중국 베이징의 농업대학체육관(중국어: 中國農業大學體育館)에서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kg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1위(2005-06) 김정섭이 출전한다. 김정섭은 세계대회에서 세계선수권 5위(2005, 2007)·월드컵 1위(2006)를 기록했다.
 
참가 20명 중 16강 직행 12인에서 제외된 김정섭은 올림픽(2004) 2위·세계선수권 1위(2002)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이라는 강자와 첫 경기에서 만난다. 2000년 올림픽 -76kg 6위로 국제무대에 발을 디딘 아브라하미안은 200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끝으로 -84kg로 증량하여 다음해 정상에 오르며 두 체급 세계 1위라는 대업을 성취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2위(2003)·5위(2007)·8위(2006)를 기록했으며 올해 유럽선수권에는 3위에 올랐다.
 
1975년생인 아브라하미안은 전성기가 지났고 체격도 열세지만 세계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없는 김정섭에게 벅찬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난적을 꺾고 16강에 올라가면 2003년 세계선수권 3위 아틸라 바트키(슬로바키아)가 기다릴 공산이 크다. 1973년생으로 2004년 올림픽 10위·2007년 세계선수권 23위로 기량하락이 뚜렷하고 체격도 열세라 아브라하미안보다는 수월할 것이다.
 
준준결승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브래드 버닝(미국)이 유력상대다. 2004년 올림픽 11위 이후 지난해 범미선수권·올해 월드컵 우승으로 만 30세인 현재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정섭은 신장 5cm·평소 체중 1kg의 우세를 잘 살려야 한다.
 
올림픽(2004)·세계선수권(2007) 1위 알렉세이 미신(러시아)은 준결승 진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선수다. 2001년 세계선수권 -76kg 2위 이후 증량하여 세계선수권 2위(2005)·3위(2006), 유럽선수권 1위(2005, 2007)·7위(2006), 월드컵(2006) 2위를 기록했다. 한 체급 아래 출신 선수답게 작은 것이 유일한 흠이다.
 
결승에는 2006년 세계선수권 2위 남지 아블루자(터키어: Nazmi Avluca)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세계선수권 -76kg 1위(1999)·3위(1998) 이후 증량하여 세계선수권 3위(2005)·7위(2007), 유럽선수권 3위(2006)·9위(2007), 월드컵 3위(2007)를 기록했고 올해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정섭의 체격은 체급 정상급이다. 그러나 16강 직행의 행운을 얻지 못한데다가 대진도 험난하여 객관적으로 호성적을 기대하긴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정섭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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