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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타격기] 욧산글라이, WBC 무에타이 -70kg 챔피언 방어

기사입력 2008.06.22 07:47 / 기사수정 2008.06.22 07:47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6월 20일 자메이카에서 열린 국제 무에타이 파이트 나이트(International Muay Thai Fight Night)의 세계복싱평의회(WBC) 무에타이 슈퍼웰터급(-70kg) 챔피언결정전에서 욧산글라이 페어텍스(본명 욧탄옹 포띠랏, 157승 4무 66패)가 말라이펫 팀 다이아몬드(본명 말라이펫 사시브라빠)를 3라운드 TKO로 꺾었다. 이로써 욧산글라이는 챔피언 2차 방어에 성공했다.

2차방어전의 제물이 된 말라이펫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23일 미국을 중심으로 출시된 영상강좌 DVD 《무에타이 클린치》의 주역을 맡았다. 말라이펫은 웰터급(-67kg)에서 주로 활약했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욧산글라이의 우세가 예상됐다. 무에타이명에서 욧산글라이와 말라이펫 뒤에 붙는 페어텍스와 팀 다이아몬드는 체육관 명칭이다.

욧산글라이는 2008년 상반기 세계 무에타이 미들급(-73kg)을 평정한 주인공이다. 2월 9일 KO 월드시리즈 오세아니아대회 -73kg 4강 토너먼트를 제패했고 4월 12일에는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미들급 챔피언과 상금 25만 달러(2억 5,725만 원)가 걸린 《콘텐더 아시아》 결승전에서 존 웨인 파(69승 26패)를 판정으로 꺾고 우승했다.

웨인 파는 현 세계킥복싱협회(WKBA) -70kg 챔피언이자 2007년 12월 1일 WMC 미들급에 등극했으나 2005년 12월 10일 세계복싱평의회(WBC) 무에타이 슈퍼웰터급(주니어미들급과 동의어, -70kg)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또다시 욧산글라이에게 판정패로 고배를 마시며 1차 방어에 실패했다.

5월 31일 K-1 MAX(-70kg) 스칸디나비아예선 초청경기로 701일 만에 K-1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욧산글라이는 WMC 미들급 유럽챔피언 레빈 아르템(14승 2패)을 2라운드 KO로 이겼다. 171cm의 욧산글라이가 190cm인 아르템에게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 무색해진 결과였다.

3월 2일 맥스 2회 우승자 안디 사우버르(126승 1무 5패)와의 꿈의 대결에서 비록 연장 끝에 판정으로 졌지만 2006년 6월 30일 K-1 맥스 8강 토너먼트 초청경기 판정승 이후 K-1 규정으로 임한 두 번째 경기에서 현 맥스 최강자 사우버르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여 기량을 입증했다.

말라이펫전 승리로 욧산글라이는 2005년 9월 6일 타이 룸피니 경기장 무에타이 웰터급 챔피언 등극 이후 19전 18승(13KO·TKO) 1무로 무에타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1 규정 2경기 1승 1패를 합하면 최근 그의 입식타격기 전적은 21전 19승(13KO·TKO) 1무 1패가 된다.

욧산글라이 페어텍스 (Yodsanklai Fairtex)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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