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31 19:52 / 기사수정 2008.05.31 19:52
이 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월드컵예선 경기에는 많은 한국팬 외에도 외국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기자가 만난 외국인 팬은 각자 응원하는 팀은 달라도 박지성에 대해서는 '이구동성' 칭찬을 늘어놓았다.
요르단 응원단, '1-1로 비겼으면'
한국에 사는 요르단인과 사우디 아라비아인으로 구성된 요르단 응원단은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한국과 요르단을 모두 응원한다는 사우디 아라비아인은 "한국이 잘하기 때문에 한국이 이길 것 같다. 그래서 두 팀 다 응원하기로 했다(웃음)"며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온 요르단인은 "한국이 강하고 빨라서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이길 수 없으면 1-1로 비겼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무승부를 예측했다.
한국 선수 중 누구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단연 박지성을 꼽았다. 요르단팬은 "요르단 선수들은 무조건 박지성을 막아야 한다. 박지성은 빠르고 강하기 때문에 박지성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며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인 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예상했다.
일본인 박지성 팬, '박지성이 공격포인트 올릴 것'
일본인 열성팬도 박지성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 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목요일에 한국에 왔다는 일본인 팬은 "교토 시절부터 박지성의 열심히 뛰는 모습을 좋아했다. 일본 선수들과는 달리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반했다"며 박지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박지성이 뛰기 때문에 한국이 이길 것 같다. 왼쪽 공격수로 나온다면 공격포인트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활약에 따른 한국의 승리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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