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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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박수홍父子, 미워할 수 없는 환상의 짝꿍

기사입력 2017.04.01 06:50 / 기사수정 2017.04.01 01:19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부자가 왁싱샵을 방문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탁재훈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늘 하고 싶다고 언급해왔던 왁싱에 도전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단골 미용실에 이어 왁싱샵으로 향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왁싱 1세대'라며 박수홍에게 "너는 앞머리가 튀어나와서 이마는 왁싱해야 한다"거나 "젊을 때 해야한다"며 오히려 아들을 부추기는 모습으로 박수홍 어머니의 화를 돋았다.

박수홍은 "간 김에 다 할까요? 아버지도 눈썹만 상담 받아보세요"라며 아버지와 함께 왁싱에 도전할 생각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 부자의 대화를 보고있던 박수홍 어머니는 "아니 무슨 노인네가 왁싱을 해"라며 "숭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기어코 남성전용 왁싱샵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황금비율과 같은 전문지식을 진지하게 경청했고 고민하던 박수홍에 아버지는 "이마는 해라. 말리고 싶지 않아. 이건 다 경험이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어머니들은 "웬만하면 말릴만도 한데 옆에서 더 한다"며 기가 막혀하는 박수홍 어머니의 눈치를 봤다.

상담을 끝낸 박수홍은 손까지 잡아주는 아버지의 응원 속에 이마라인 왁싱 시술을 하러 시술대에 누웠다. 아버지에게도 왁싱을 권하며 시술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 말한 박수홍은 왁싱제를 발라 털을 뽑아내면서 여러번 큰 비명을 질렀고 이에 아버지는 옆에 앉아 박수홍의 손을 꼭 잡아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수홍은 머리카락이 뽑히는 선명한 소리와 순간 느껴지는 고통, 조명에 제대로 굳지 않은 왁싱제와 카메라 때문에 당황한 직원에 겁을 먹어 안절부절 못했고 점점 더 커지는 비명을 지르다 왁싱을 마쳤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불안해하다 "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 거야. 내가 창피해서 진짜"라며 분노 섞인 한탄을 내뱉었고 "쟤는 겁도 많으면서 왜 저기 가서 드러누웠을까. 왜 저러는지 몰라"라고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박수홍의 왁싱이 끝난 후 박수홍의 아버지는 "나는 안 할란다. 네가 고함 질러서 안되겠다"고 발뺌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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