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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혁명가' 김택용, SK의 연승 이끌어

기사입력 2008.05.07 17:11 / 기사수정 2008.05.07 17:11

장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준영 기자] 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T1과 eSTRO와의 경기에서 SKT1이 3대 2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 [SKT1 전상욱(T) vs eSTRO 박상우(T)]

폭풍의 언덕에 SKT1은 최근 개인전 5승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부활한 엔진' 전상욱을 내세웠고 eSTRO는 최근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신예 박상우를 내세웠다. 박상우는 준비한 몰래 레이스 전략에 성공한 후 전상욱의 강력한 조이기 라인을 침착하게 뚫고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초반 배럭과 마린으로 전상욱의 정찰을 허용하지 않고 몰래 스타포트를 성공한 박상우는 투 스타포트에서 나오는 레이스로 전상욱의 SCV를 10기 이상 잡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전상욱은 무서웠다. 전상욱은 침착하게 골리앗을 모아서 레이스를 제압한 후 지상군의 우위를 앞세워 언덕지역을 점령하며 전세를 역전 시켰다.

하지만, 박상우는 결정적인 순간 과감한 결단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전상욱의 앞마당과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상욱은 언덕지역을 점령하고도 미네랄 관리와 병력 운영에 아쉬움을 남기며 패했다.  

2세트 [SKT1 박재혁(Z) vs eSTRO 박명수(Z)]

블루스톰에서 SKT1 박재혁이  eSTRO 박명수를 잡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박재혁의 저글링 러쉬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막히자 승기는 박명수 쪽으로 기울었다. 박명수는 저글링 러쉬를 막아낸 후 본진에서 뮤탈과 스커지를 모으며 박재혁의 앞마당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재혁은 앞마당 해처리를 펴는 대신 가스만 캐면서 박명수와 뮤탈 숫자를 맞춘 후 연달아 교전에서 승리하며 GG선언을 받아냈다.

3세트 [SKT1 이건준(Z), 고인규(T) vs eSTRO 신대근(Z), 서기수(P)]

SKT1 이건준, 고인규 조합을 최근 헌터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eSTRO 신대근, 서기수 조합이 압승을 거두었다. SKT1은 초반 지리상 이점을 활용하여 저글링과 생머린을 동원하여 신대근의 본진을 공격했으나 소득없이 끝났다. 이후 서기수의 질럿 푸쉬와 캐논으로 고인규의 바이오닉 병력 진격을 막은 후 신대근의 빠른 테크트리에 이은 뮤탈로 이건준을 마비시키며 GG선언을 받아냈다.  

4세트 [SKT1 도재욱(P) vs eSTRO 신희승(T)]

SKT1 도재욱과 eSTRO 신희승의 경기에서는 '신 물량토스' 도재욱이 전략과 물량으로 '신 전력가' 신희승을 압도하는 승리를 거두며 팀을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초반 정찰을 허용하지 않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다크템플러 드랍으로 다수의 SCV을 잡아내며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 시켰다. 이후 앞마당 활성화와 동시에 드래군과 질럿으로 신희승의 탱크 벌처 한방 병력을 막아내며 다수의 게이트를 확보했다.

도재욱은 게이트와 자원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며 별다른 견제 없이 무난하게 업그레이드와 아비터까지 갖추며 교전을 준비했다. 신희승은 최대한 병력의 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도재욱이 최종 교전을 앞두고 아비터 리콜로 앞마당 멀티를 장악하고 스테이시스필드를 활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상대의 GG선언을 받아냈다.

5세트 [SKT1 김택용(P) vs eSTRO 신상호(P)]


에이스 결정전에서 SKT1은 김택용을 eSTRO는 신상호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으나 정확한 판단력을 앞세운 '혁명가' 김택용이 승리를 거두었다. 신상호가 투게이트 질럿 러시로 푸쉬하면서 멀티를 가져가자 김택용도 투게이트를 올린 후 사이버넥티스코어로 맞불을 놓았다.

김택용이 드래군을 준비하자 신상호는 포톤캐논으로 방어를 준비했다. 그 사이에 김택용은 멀티를 두 개를 가져가며 자원적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신상호가 김택용의 세 번째 멀티 정찰에 실패한 채로 감행한 공격이 실패로 끝난 후 김택용의 역공에 다수의 병력을 잃었다. 이후 김택용은 다크템플러 드랍을 통해 신상호의 멀티 넥서스를 파괴한 후 교전에서까지 승리를 거두며 상대의 GG선언을 받아냈다. 신상호는 하이템플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SKT1은 김택용 이적 후 에이스 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과 동시에 3연승을 내달렸고, eSTRO는 올 시즌 에이스 결정전에서만 세 번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SKT1은 오늘의 승리로 4승 3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섰고 eSTRO는 2승 6패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결과> 

                    SKT1 (3)    (2)  eSTRO
폭풍의 언덕     전상욱(테)  박상우(테)
블루스톰     박재혁(저)  박명수(저)
헌터스           이건준(저)  신대근(저)

                   고인규(테)  서기수(프)
안드로메다  도재욱(프)  신희승(테)
콜로세움     김택용(프)  신상우(프)

[사진=김택용 (C) SKT1 공식홈페이지]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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