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30,밀워키)가 다음 시즌 빅리그에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MLB.com의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테임즈와의 일문일답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테임즈는 지난달 3년 총액 1600만 달러의 규모로 밀워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임즈는 아직도 빅리그 복귀가 실감나지 않는 듯 "여전히 충격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과 한국, 어디로 갈 지 몰랐다. 밀워키와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돌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회를 주어진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동료, 코치 등 많은 이들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나의 시간들을 즐겼고 후회는 없다"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힌 테임즈는 "새로운 팀과 코치,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기대하며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난 올스타에 선정되고 싶다. 그것은 좋은 목표"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최근 2년간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12 올스타로 뽑혔었다.
KBO리그에서 뛰고 다년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외국인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다. 테임즈는 지난해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과연 테임즈가 다시 돌아간 미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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