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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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마스터' 강동원·김우빈, 양자대면으로 정리된 운동 대결 승자

기사입력 2016.12.18 17:16 / 기사수정 2016.12.18 17: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를 함께 한 배우 강동원과 김우빈이 펼친 촬영장 운동 대결의 진짜 승자가 양자대면으로 가려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난히 더욱 가까워진 두 남자가 들려주는 촬영장 뒷이야기가 흥미를 돋운다.

앞서 강동원과 김우빈은 '마스터' 제작보고회와 인터뷰를 통해 '마스터'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 휴식시간 중 소속사(YG vs sidus)별로 팀을 나눠 수영, 테니스, 농구, 족구 대결을 펼쳤다고 전한 바 있다.

강동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우빈을 언급하며 "(김)우빈이와는 오랜만에, 현장에서 많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어요"라며 "'군도'를 했을 때도 다 따로 움직여서 그렇게까지 남자와 붙어있던 적이 없었는데, 우빈이는 필리핀에서 한 달을 같이 있던 게 결정타이지 않았나 싶어요. 안 그랬으면 그 정도까지 안 친해졌을 것 같은데"라고 운을 뗐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들이 펼쳤던 운동 대결로 이어졌다. 강동원은 "남자 여섯 명이 매일 같이 다녔어요. 계속 운동만 하다 보니 "너희들 여기 운동하러 왔냐, 운동선수야?" 이런 말도 했죠"라며 웃었다.

함께 한 취재진은 강동원에게 "그 대결의 승자가 강동원 씨 에게 들으면 강동원 씨 팀이 이겼다고 하고, 김우빈 씨에게 들으면 김우빈 씨 팀이 이겼다고 해서 헷갈린다"고 물었다. 이에 강동원은 "이건 객관적인 사실이다"라고 강조하며 대결 종목을 차례차례 되짚어 나가기 시작했다.

"일단 수영내기를 처음에 했어요. 첫 판을 했는데 실력 차이가 좀 나서 저희가 이겼죠. 그렇게 술을 한 병 따고.(웃음) 그런데 한 번 더 하자는 거예요. 자기들 팀 한 명이 너무 못하는 것 같으니까 멤버를 바꾸겠대요. 그랬는데 또 이겼죠.(웃음) 또 농구를 하자고 해서 했는데, 15대 9로 저희 팀이 이겼어요. 족구도 했죠. 족구를 했는데 졌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테니스도 치지 않았냐"고 묻자 강동원은 "테니스는 조금 억지가 있었어요"라고 웃으며 "테니스도 저희가 지긴 했는데, 테니스도 원래 3판2선승제로 해서 저희가 2승을 하고 이겼거든요. 그런데 5판3선승제로 바꿔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쪽은 세 명, 저희는 두 명이었어요.  그쪽은 교대로 했는데 저희는 교체멤버가 없어서 체력이 모자라는 거예요. 안 그래도 탈수가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웃음) 그래서 그 다음에 3대2로 졌나 그랬죠. 그래서 "그냥 저녁 사줄게!"라고 했었어요"라고 설명을 이었다.

운동 대결 이야기를 끝내고 '마스터' 속 자신이 연기한 김재명 캐릭터와 김우빈이 맡은 박장군 캐릭터를 얘기하던 강동원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테이블 건너편에 조용히 찾아와 앉아있던 김우빈을 가리켰다. "(김)우빈이가 왔으니까 하는 얘긴데"라는 말에 모두의 시선이 김우빈에게 쏠리자, "야, 너 잘 왔다. 정확히 운동 게임은 우리 팀이 이긴 것 아니었냐?"라고 대결 이야기를 다시 꺼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은 강동원의 '마스터' 언론 인터뷰 마지막 시간. 해가 진 저녁 시간 카페에는 조의석 감독과, 건너편 카페에서 역시 인터뷰 일정을 마무리 한 김우빈이 찾아와 있던 중이었다. 강동원의 갑작스런 질문에 조용히 앉아있던 김우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결승전은 우리가 이기지 않았어요?"라고 되물었고, "결승전이 무슨 종목이었냐"고 되묻는 강동원에게 "테니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동원은 "테니스 얘기를 한 거구나. 그 얘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첫 세트는 우리가 이겼지 않았냐. 그렇지?"라고 얘기했다. 김우빈은 "대부분 (강)동원이 형네가 이기고, 마지막을 (저희 팀이) 이긴 거다"라고 설명하며 운동 대결의 진짜 승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운동 대결만큼이나 뜨거웠던 필리핀의 여름을 함께 견디며 끈끈한 정을 다진 두 사람이 '마스터' 속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더해진다. '마스터'는 12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sidusHQ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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