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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나지완 "KIA 떠난다는 생각 해본 적 없어"

기사입력 2016.11.17 17:00 / 기사수정 2016.11.17 17: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나지완이 KIA 타이거즈에 남는다. KIA는 중심타선에서의 큰 출혈을 막은 셈이다.

KIA는 17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나지완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입단, 9년 동안 KIA에서 활약한 나지완은 앞으로 4년동안 KIA의 유니폼을 더 입게 됐다.

나지완은 올시즌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나지완은 118경기에 나와 380타수 117안타 25홈런 90타점 3할8리의 타율을 기록,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KIA에서만 9년간 뛴 프랜차이즈 나지완은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KIA 우승에 대한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만큼 KIA라는 팀에 상징성이 강한 선수다.

KIA를 향한 나지완의 애정도 각별했다. 계약 후 나지완은 "나를 발탁해주고, 성장시켜 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KIA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겨울 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어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지완이 KIA에 남으면서 KIA는 내년 시즌 타선 약화에 대한 고민은 일단 덜었다. 다음 시즌 타선 구상의 첫번째 미션은 해결한 셈, '집토끼' 나지완을 눌러앉히고, 이제 외부 FA 영입 등으로 더 탄탄한 타선 구축에 나설 수도 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KIA가 2017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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