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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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에도…'테임즈 파문' NC, 씁쓸한 뒷맛

기사입력 2016.09.29 21:35 / 기사수정 2016.09.29 22: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2위 확정, 테임즈 음주운전.

NC 다이노스가 29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홈 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2차전 NC는 삼성을 5-4로 제압했다.

1차전 NC는 선발 투수 에릭 헤커가 7⅓이닝 2실점 7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10-5 승리를 견인했다. 팀 타선도 두 자릿수 안타와 득점에 성공하며 매직넘버 줄이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5일 만에 선발 출장한 에릭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차전에서도 테임즈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경기 초반 테임즈는 갑작스레 조영훈과 교체됐다.

사단은 여기서 났다. NC 구단은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했다. NC는 "테임즈가 지난 24일 저녁 방한 중인 어머니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함께 귀가하던 중 음주 단속을 받아 혈중 알코올 농도 0.056%가 측정돼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NC 구단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29일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연속해 테임즈를 출장시켰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은 처사다. 테임즈는 구단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NC는 '주축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가 발각되며 영구 제명을 받았고, 이민호는 시즌 중 사생활 논란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가까스로 전열을 수습했지만, 이번에는 테임즈마저 물의를 일으켰다.

NC는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KBO 징계에 따라 테임즈는 포스트시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올해 kt의 오정복은 음주운전으로 인하며 1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테임즈의 결장 여부 자체는 NC의 가을 도전에 큰 타격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단의 이미지 손상과 팀 사기 저하는 NC의 또 다른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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