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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해트트릭 폭발' 류승우, 피지에 한수 지도

기사입력 2016.08.05 09: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재간둥이' 류승우가 피지를 상대로 3골 1도움을 폭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피지와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치른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1승 제물로 삼았던 피지를 맞아 다득점 승리를 완성한 한국은 8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승의 핵심은 류승우였다. 4-3-3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류승우는 피지를 맞아 패스와 슈팅, 드리블, 경기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골 1도움을 올려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스웨덴과 평가전부터 골맛을 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류승우는 이날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로 황희찬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류승우는 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움직인 류승우는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피지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좀처럼 첫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순간에도 류승우는 지속적으로 상대 수비의 균열을 만들어냈다. 피지의 간담을 서늘케하던 류승우는 전반 32분 마침내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측면서 권창훈이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류승우는 문전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피지의 골문을 열었다. 

류승우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문창진의 강한 슈팅이 골대를 때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류승우는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후반 들어 류승우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후반을 출발한 류승우는 18분 한국의 세번째 골을 도운 뒤 곧바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후반 25분에는 문전으로 침투해 재차 페널티킥을 얻어내 손흥민의 득점을 유도했다. 류승우는 7분 뒤 석현준의 여섯 번째 득점에도 관여했고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올림픽 첫 경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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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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