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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줌인] '여덟 번의 홈인' SK, 승리로 동참했다

기사입력 2016.08.03 21:32 / 기사수정 2016.08.04 00: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야구단이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두 번째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이 개최됐다. 지난 6월 23일 SK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열었고, 주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첫 번째 캠페인이 열렸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완투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제가 완투해서 불펜 투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동훈 아동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아 미안했다"고 인터뷰를 해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두 번째 캠페인 날, 구단이 자랑하는 전광판 빅 보드에는 실종 아동에 대한 정보와 함께 부모님들의 인터뷰가 띄어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아이들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첫 캠페인에서 노출되지 않았던 이동훈 아동의 이름과 함께 새롭게 포함된 김도연, 김하늘, 서희영, 이명화 아동의 이름이 SK의 흰 유니폼에 새겨졌다.

SK 관계자는 "두 번째 캠페인에 앞서 김용희 감독님이 직접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이야기했고, 이날 경기에는 코칭스태프들도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첫 번째 캠페인은 구단 측에서 조용히 진행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캠페인은 전 직원뿐 아니라 선수단,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까지 참여할 수 있게 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K는 3일 실종 아동의 귀환과 팀의 득점을 기원하는 의미로 홈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카드 4천장을 배포했고,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카드를 들고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또한 이날 이벤트에 구단은 손글씨로 팬들이 직접 캠페인을 알리고 동참할 수 있는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도 열었다. 

3일 삼성전, SK는 여덟 번의 홈인을 만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SK는 정의윤의 홈런으로 첫 홈인을 만들었다. 이어서 SK는 최정용의 적시타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았다.

6회말에도 팀 타선은 다섯 번의 홈인을 만들며, 행사의 의미를 키웠다. SK는 무사 1,2루 상대 실책을 틈 타 최정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강민, 이재원과 최정민, 고메즈가 득점을 기록했다. 7회말 최정이 김강민의 적시타 때 또다시 득점을 기록해 SK는 여덟 번의 홈인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두 번째 실종 아동 캠페인은 막을 내렸다. SK는 9월 또다시 세 번째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SK가 꿈꾸는 홈인은 올 시즌 끝나지 않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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