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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에 동점타까지…오지환의 완벽 부활

기사입력 2016.07.09 23: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오지환(LG)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오지환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지환은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12-13으로 패배했지만, 오지환의 부활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오지환은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니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한 차례 2군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지환의 타격감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멀티히티를 기록한 뒤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롯데전 팀은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오지환은 하위 타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팀이 5연패 수렁에 빠진 9일 롯데전, 오지환은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초 첫 타석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3회초 찬스를 잇는 우전 안타를 쳐내며 자신감을 찾았다.

결국 오지환은은 5회초 상대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115km/h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도망가는 우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오지환의 시즌 5호 대포였다.

6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내 3안타 경기를 만든 오지환은 10-11로 뒤진 8회초 롯데의 필승조 윤길현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10회초 오지환은 아쉽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은 아쉽게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패했다. 그러나 오지환의 부활은 LG에 있어 의미가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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