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마포, 박상진 기자] '애로우' 노동현이 아프리카전 승리와 함께 3강 대전에서 남은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서머’ 3주 7경기에서 kt롤스터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고 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애로우' 노동현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SKT와 ROX에게 패배하고 승리를 거뒀다. 강팀에게 패배한 후 얻은 승리라 기쁘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다.
앞선 경기들에 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SKT전에서 진을 사용했는데, 진의 문제가 아니라 아쉽게 진 거 같다. ROX전은 실수를 많이해서 진 거다. '하차니' 하승찬과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다.
MVP 욕심이 나지 않았는가.
MVP를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들었지만, 실수한 게 있어서 힘들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가 받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 빠른 합류가 자주 보이는데.
어디든 들어갈 때 위치를 이야기하고 이동해서 모두 신경을 쓴다. 서로 경기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하는 편이다. 초중반 오더는 (고)동빈이 형과 승찬이가 같이 설계한다. 정글에서 루트를 잡아줘야 경기가 편해진다.
경기 내에서 '하차니' 하승찬이 계속 죽었다.
승찬이가 경기 내에서도 왜 나만 죽이냐고 하소연 하면서 '미키' 손영민이 자꾸 나를 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코치 시절에 영민이한테 무슨 일을 한거냐고 서로 농담하며 풀었다.
드레이븐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언제즈음 볼 수 있을지.
최근 진을 활용했는데, 연습 경기에서는 승률이 좋아서 대회에서 쓴 거다. 드레이븐은 운영도 힘들고 까다로운 챔피언이라 순위가 확정됐다거나 여유가 생기면 쓸 수 있을 거 같다. 반면 진은 계속 사용할 거 같다.
새 패치 이후 챔피언 판도를 이야기해보자면.
루시안 너프로 오히려 꺼낼 카드가 더 많아진 느낌이다. 진이나 애쉬가 라인전도 강하고 선제 공격도 가능해 많이 쓸 수 있을 거 같다.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한 후 ESC와 경기를 벌이는데.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오래 쉬면 좋지 않으니 계속 연습을 하면서 방심하지 않는게 제일 좋을 거 같다.
상암까지 거리가 멀어서 힘들 거 같은데.
이동 시간은 별 문제가 없는데 차 안에서 햇빛 떄문에 잠을 잘 못자는 게 아쉽다.
kt가 서머에 강한데 이번 시즌은 어떻게 생각하나.
막연한 기대는 좋지 않아 오히려 그런 생각은 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진에 대한 미련이 많은데, 조금 더 완벽히 연습해서 멋진 모습으로 활약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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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