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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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우승 기적⑥] 레스터의 기적, 또 다른 기적의 팀은 어디였나

기사입력 2016.05.03 07:01 / 기사수정 2016.05.03 07:01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레스터가 기적적인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하게 되면서 과거 레스터와 비슷한 우승을 이룬 팀들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 어떤 기적의 우승팀이 있었는지 소개한다.
 
클러프의 노팅엄, 달글리쉬의 블랙번
 
잉글랜드에서 레스터와 가장 비슷한 길을 걸은 클럽으로 잉글랜드의 명장 브라이언 클러프가 지휘한 노팅엄 포레스트를 꼽는다. 2부 리그 중위권이었던 노팅엄을 1977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클러프는 승격 시즌에 일을 내게 된다. 1977~1978 시즌 당시 유럽을 호령하고 있었던 리버풀을 7점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팅엄은 1978~1979, 1979~198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에서 2연패를 기록한다.
 
그리고 노팅엄과 함께 의외의 우승팀으로 1994~1995시즌에 우승한 블랙번 로버스를 꼽는다. 1991년 블랙번의 지휘봉을 잡은 케니 달글리쉬는 그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이뤄냈고 이후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승격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기록, 이후 시즌인 1993~1994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1994~1995시즌 블랙번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블랙번과 레스터는 핵심 선수의 활약도 비슷하다. 블랙번은 우승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던 앨런 시어러와 레스터의 바디, 당시 팀 주장이자 중원에서 활약을 펼친 셔우드와 레스터의 캉테와의 관계가 그렇다.
 
몽펠리에와 볼프스부르크
 
현재 프랑스 리그앙과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 팀이 거의 독주하다시피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이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전혀 우승을 예상치 못한 팀이 우승한 전례가 있다. 2011~2012시즌 리그앙 우승팀 몽펠리에 HSC와 2008~2009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볼프스부르크의 이야기이다.
 
몽펠리에의 우승 역시 레스터의 우승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다. 2009~2010시즌 승격한 몽펠리에는 그해 돌풍을 일으키며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듬해 강등권과 3점 차로 14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잔류한다. 그리고 2011~2012시즌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QSI)에 인수되어 리그 우승을 노리던 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당시 몽펠리에의 스트라이커였던 올리비에 지루는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 유네스 벨한다, 양가 음비와도 우승에 일조했다. 지루는 이후 아스널로 이적하게 된다.
 
2008~2009시즌 볼프스부르크의 우승 역시 . 당시 이전 시즌 우승팀인 뮌헨은 시즌을 앞두고 2006 월드컵 감독이자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을 선임해 2연패를 노렸다. 볼프스부르크는 이전까지 만년 중하위 팀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의 감독 펠릭스 마가트는 전방 투톱 에딘 제코와 그라피테를 앞세워 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뮌헨을 2점 차로 제치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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