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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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확대" 경쟁력 강화는?

기사입력 2016.04.27 17: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46,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신임 FIFA 회장에 오른 인판티노 회장이 27일 방한해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대자동차와 FIFA 스폰서십을 논의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내년 한국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 상황을 상의한다.  

인판티노 감독은 FIFA 회장을 준비하며 향후 월드컵 참가국을 2026년부터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주장했다. 그는 "40개국 확대는 모든 관계자와 단체의 이해가 맞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참가국의 수를 늘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오늘날 축구는 유럽과 남미만의 경기가 아니다"면서 "축구는 전세계가 참여하는 경기다. 유럽선수권대회(유로)도 참가국을 늘리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축구의 관심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이기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자리잡힌 32개국 시스템에 변화가 예고되면서 한국도 아시아에 배정되는 티켓의 수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수가 늘어날 것이다. 아시아 쿼터는 적어도 6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현행 4.5장에서 1.5장 가량 늘어나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 아시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단 1승도 없이 조별리그서 탈락하면서 유럽·남미와 경쟁력 차이를 보여줬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 대회의 결과만으로 대륙의 경쟁력을 평가하기는 힘들다. 한국의 경우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기술도 좋다"며 "아시아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각 국가와 대륙의 필요에 맞춰 계획을 실행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위해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기금을 마련해 각국에 최대 500만 달러(약 57억4750만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약속했다. 그는 "축구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이다. 지원이 더 필요한 국가와 대륙에는 기금을 추가할 수 있다"며 "축구기금을 늘리는 것은 전세계 축구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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