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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란 세 글자가 주는 무게감

기사입력 2016.04.07 21:55 / 기사수정 2016.04.07 22:1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이승엽(40·삼성)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kt wiz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작렬시키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프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롯데)를 잃으며 타선의 무게감이 헐거워졌다. 그러나 이승엽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중심 타선은 여전히 막강했다.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4구 139km/h 속구를 가볍게 쳐내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는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그는 '이승엽'이라는 이름값을 느낄 수 있는 타구를 쳐냈다. 이승엽은 최형우가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엄상백의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115M나 됐다.

이승엽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심재민 공략에 실패해며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kt와의 3차전 멀티히트와 함께 결승 홈런을 때려는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3할6푼8리(19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고, 타점은 다섯 개로 늘렸다.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을 향해 걷고 있는 이승엽이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것은 삼성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승엽이라는 세 글자가 삼성에 주는 무게감은 여전하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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