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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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군 포수 3인 체제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16.03.21 06:05 / 기사수정 2016.03.20 18: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수비와 공격에서 각각 장점이 있다. '군제대 인원'인 한승택(22,KIA)도 1군 무대에서 처음 선을 보인다. 치열한 안방 경쟁 생존자는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최근 전력 구상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어렵다"는 대답을 한다. 당연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어느정도 교통 정리는 끝났다. 그러나 쉽게 확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 선수들 모두 고생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선수들을 폭 넓게 기용 중인 김기태 감독은 "지금 미리 정규 시즌 주전 선수를 언급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힘빠질 수도 있다. 다같이 고생했기 때문에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방 교통 정리도 주목 받는다. KIA에는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 많다. 하지만 가장 압도적인 주전은 없다. 모두가 가능성 범위 내에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백용환과 이홍구 그리고 이성우다. 지난해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백용환과 이홍구를 재발견 했다. 이홍구가 먼저 1군 백업 포수로 자리를 잡으며 112경기를 뛰었고, 백용환은 후반기에 콜업된 후 인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이홍구와 백용환의 최대 장점은 젊은 나이와 펀치력이다. 지난해 이홍구가 12홈런, 백용환이 10개의 홈런을 각각 기록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동반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약한 KIA로서는 공격형 포수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계기였다. 

하지만 베테랑 이성우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지난해 후반기 이홍구와 백용환이 공격에서 활약해준 덕분에 이성우가 2군에서 보낸 시간은 많았지만 여전히 가장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인다. 포수에게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중요시되는만큼 이성우도 주요 자원이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기태 감독과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 역시 최상의 조합을 고려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포수 3인 체제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카무라 코치는 "홍구와 용환이는 공격력이 있기 때문에 타선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성우가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존재일 수도 있다.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3명의 포수를 1군 엔트리에 둘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경찰 야구단을 제대한 한승택도 이번주 중 1군 시범경기에 콜업될 예정이다.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KIA에 오게된 한승택은 현재 2군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1994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포수 수비만큼은 굉장히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나카무라 코치는 "아직 한승택을 볼 기회가 한번도 없었다. 때문에 이번주 중 불러서 기량을 점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누구 하나 게을리 훈련하지 않았다. 생존 경쟁을 위해 모두 다 치열하게 훈련한만큼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계속된다.

NYR@xportsnews.com/사진=(왼쪽부터)이홍구-이성우-백용환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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