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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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프로듀스101' 부정투표 방지시스템 도입, '이번엔' 믿어도 될까?

기사입력 2016.03.03 14:43 / 기사수정 2016.03.03 14:43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Mnet '프로듀스101'이 부정투표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더욱 집중받는 이유는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기 때문이다. 연습생들은 3개월 간의 미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방송 직후 데뷔하게 된다. 

결국, 국민이 직접 뽑이 '프로듀스101'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투표'가 됐다. 앞서 '프로듀스101'은 61위까지만 살아남는 1차 투표를 통해 40여명이 대거 탈락했으며, 현재 2차 투표가 진행 중이다.

'프로듀스101' 투표방식은 2차까지 시청자가 홈페이지에서 매일 1회, 11명을 투표하는 형태로 흘러갔다. 그러나 이는 마음만 먹으면 유령의 SNS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에게 얼마든지 중복투표를 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중복투표를 비롯한 부정투표 논란이 일자 '프로듀스101' 측은 "프로그램이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정투표에 대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방지하고자 캡챠시스템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

이어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동일한 회원 정보로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투표를 시도하는 부정 투표 의심 건에 대해 캡챠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방어하고자 한다. 차주 진행되는 3차 투표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캡챠 시스템'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투표를 자동으로 진행된다고 판단되면 투표 완료 단계에서 특정 문자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게 되는 방식이다. Mnet 측은 부정 투표 의혹이 불거지자 바로 캡챠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빠른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렇다면,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 도입되는 캡챠 시스템은 얼마나 공정할지 다들 궁금해질 터.

'프로듀스101'은 이미 40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이 중 부정투표의 희생양이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정성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한 Mnet. 이 시스템을 정말 믿어도 될까. 솔직히 이미 신뢰도가 추락한 '프로듀스101'을 완전히 믿을 자신이 없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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