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개인통산 네 번째 MVP 영예…최우수외인상은 에밋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2015~2016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양동근(35, 울산 모비스)이 선정됐다.
 
양동근은 22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99표 중 49표를 받아 전주 KCC의 전태풍(48표)을 단 한 표 차로 제쳤다. 양동근은 이번에 MVP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양동근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MVP가 됐다. 내가 받았다기 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도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은퇴하는 그날까지 체력관리 잘 해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KCC와 똑같이 36승18패를 기록했지만, 상대전적(2승4패)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악재 속에서도 모비스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투게 만들었던 양동근의 힘에 대해 기자단이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6분28초를 뛰면서 13.7득점, 5.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부문은 올 시즌 1위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에서는 외국인선수상이 나왔다. KCC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안드레 에밋은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가져갔다. MVP 경쟁을 했던 전태풍은 무관에 그쳤다.
 
한편 경쟁이 치열했던 기량발전상은 허웅(동부)이 차지했다. 오리온의 이승현은 수비5걸, 최우수수비상, 게토레이인기상까지 쓸어담으며 3관왕에 올랐다.
베스트5의 포워드 부문은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서 사상 처음으로 세 명의 수상자(함지훈-이정현-길렌워터)가 나왔다. 이로써 올 시즌 베스트5 부문 수상자는 총 6명이 됐다.
 
 
◆2015~2016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MVP/ 전태풍(KCC)
최우수외국인선수상/ 안드레 에밋(KCC)
베스트5/ 양동근(모비스) 안드레 에밋(KCC) 함지훈(모비스) 이정현(KGC) 트로이 길렌워터(LG) 하승진(KCC)
신인상/ 정성우(LG)
감독상/ 추승균(KCC)
게토레이인기상/ 이승현(오리온)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주희정(삼성)
기량발전상/ 허웅(동부)
최우수수비상/ 이승현(오리온)
수비5걸/ 양동근(모비스) 신명호(KCC) 양희종(KGC) 이승현(오리온) 라틀리프(삼성)
식스맨상/ 신명호(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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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